• 201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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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 8 컬렉션 - 3부

내용



기 보베 GUY BOVE
Creative Director of Breitling

​IWC 디자이너로 6년 넘게 일한 후 쇼파드의 제품 개발을 총괄했다. 2017년 조지 컨과 함께 브라이틀링으로 옮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한다. 내비타이머 8 컬렉션의 디자인을 맡았다.

​| 당신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브라이틀링의 모든 디자인을 맡는다. 로고, 서체, 시계 디자인, 부티크 콘셉트까지, 브랜드 이미지에 관련한 모든 것이다.

| 브랜드 로고도 바뀌었다.
브라이틀링의 예전 로고는 무척 예스러웠다. CEO 조지 컨은 브라이틀링의 전통을 존중했지만, 브랜드 이미지가 고루해 보이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신선하고 젊은 느낌의 서체로 변경했다. 대신 브라이틀링을 상징하는 알파벳 ‘B’는 필기체를 써서 그간의 역사와 유산을 강조한다. 그래서 로고가 바뀌었어도 사람들은 어느 브랜드의 것인지 바로 알아볼 것이다.

브라이틀링의 새로운 로고.


| IWC, 쇼파드, 페르디낭 베르투를 거쳐 브라이틀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맞게 되었다. 다른 브랜드와 브라이틀링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대단히 놀라운 역사를 지녔다는 점이다. 또한 브랜드 포지셔닝도 매우 안정적이고 강력하다. 그래서 고객의 충성도 또한 높다. 로드쇼에서도 기자를 포함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브라이틀링을 차고 왔는지 봤는가?(웃음) 기존 고객을 위해서도 이런 브랜드를 완전히 바꿔버리는 건 위험하다. 하지만 새로운 고객을 염두에 둬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 균형을 맞추는 일은 내게도 흥미롭고도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 당신은 새로운 CEO와도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조지 컨은 어떤 보스인가?
조지 컨과는 IWC에 있을 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우리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브랜드 방향과 그가 생각하는 브랜드 방향의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한다. 그게 맞으면 그는 정말 좋은 보스다.

| 내비타이머 8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재빨리 스케치하며) 미니트 트랙의 삼각형 마커는 내비타이머 8만의 특징이다. 또한 러그 옆 부분에 에지를 주고 미러 폴리싱한 것 역시 내비타이머 8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가장 기존 내비타이머의 디자인 언어를 성공적으로 1930년대의 파일럿 워치에 이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 보베가 즉석에서 스케치해 보여준 내비타이머 8의 디자인 특징.


| 당신이 시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고객이다. 고객에 대한 이해 없이 시계를 디자인하기란 불가능하다. 내비타이머 8은 내비타이머 01과는 다른 고객을 위해 만들어졌다. 심지어 기존 내비타이머 01 고객은 내비타이머 8에는 아예 관심이 없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런 고객을 위한 시계를 디자인했다면, 내비타이머 8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다이얼, 핸즈, 케이스… 시계의 모든 부분이 중요하다. 하지만 우선, 디자인과 아트의 차이점을 파악해야 한다. 디자인은 어떤 물건의 한 구성일 뿐이고, 아트는 그 물건의 핵심이다. 누구를 생각하느냐에 따라 물건의 아트가 달라진다. 내가 나 자신을 위한 시계를 디자인했다면 전혀 다른 시계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CEO 조지 컨의 지휘 아래 기 보베가 디자인한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 8 컬렉션.



새로운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 8 컬렉션 -1부 ​상하이 로드쇼 'LEGENDARY FUTURE'

새로운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 8 컬렉션 -2부 컬렉션 탄생과 라인업



​문의 브라이틀링 02-344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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