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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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코, 파더본 에어프슈튁

내용

라코는 1940년대부터 클래식 파일럿 워치를 생산해왔다. 특히, 의도적으로 빈티지 워치 효과를 낸 에어프슈튁 모델은 이들의 역사를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부활시킨 시계다.



장점

흥미로운 디자인 콘셉트

높은 유용성과 편리성

우수한 가격 대비 성능


단점

두꺼운 스트랩

착용 시 나타나는 마이너스 오차


스펙


파더본 에어프슈튁(PADERBORN ERBSTÜCK)


제조사 라코

소재지 독일 D-75179 포르츠하임, 라슈타터 슈트라세 8(Rastatter Straße 8, D-75179 Pforzheim)

제품 번호 861932

기능 시·분·초

무브먼트 ETA 2824 엘라보레 등급, 셀프와인딩, 28,800vph, 25스톤, 스톱 세컨드, 날짜 신속 조정 기능, 잉카블록 충격 보호장치, 편심 스크루를 이용한 레귤레이터 세밀 조정, 38시간 파워리저브, 지름 25.6mm, 두께 7.9mm

케이스 인위적으로 빈티지 효과를 준 스테인리스스틸, 무반사 코팅 처리한 볼록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푸시 방식의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백, 50m 방수

스트랩과 버클 송아지 가죽 스트랩(리벳으로 고정한 파일럿 스트랩), 스테인리스스틸 핀 버클

사이즈 지름 42mm, 두께 13mm,

무게 97.5g

가격 1648유로(약220만원, 타입 A 버전)

선택 가능한 옵션 타입 A 버전과 핸드와인딩 ETA 2801을 탑재한 모델은 1648유로(약220만원), 지름 45mm 버전은 1798유로(약 240만원).

골동품을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셰비 시크(Shabby Chic, 낡은 듯하지만 세련된 스타일) 가구도 이 때문에 생겨났다. 이런 제품들은 특별한 기술로 가공한 덕에 오래된 것처럼 보인다. 가령, 래커를 칠한 곳은 수십 년이 지나서 몇몇 부분이 떨어져 나간 듯하며, 표면에는 균열이 있고 모서리에는 흠집도 있다. 라코의 이번 테스트 모델 역시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1940년대 이후 변치 않은 파일럿 워치로 마치 그 당시 출시된 것과 같은 모습이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화학적 또는 물리적 방법을 동원했으며,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와 다이얼, 핸즈를 수작업으로 가공해 예스러운 분위기를 시계에 담아냈다. 핸즈의 야광 물질을 균열이 생긴 것처럼 가공한 것과 망치질로 케이스에 자국을 낸 게 대표적이다. 이 흠집은 러그에서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특별한 것은 따로 있다. 빈티지 효과를 위한 이런 공정을 어느 정도까지 진행할 것인지 고객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파더본 에어프슈튁

테스트 모델의 다이얼과 케이스에서 낡은 듯한 흔적을 볼 수 있었다. 베젤과 파일럿 관련 정보가 새겨진 견고한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백에는 작은 흠집이 있다. 이로 인해 마치 시계가 오랜 시간 비행기 조종석에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낡아 보여도 50m 방수가 가능하다. 라코는 이를 위해 케이스 제작 시에 항상 주의를 기울인다. 다이얼은 B-우렌의 디자인을 따랐다. 커다란 미니트 인덱스가 있으며 다이얼 중앙의 작은 원에는 아워 인덱스가 따로 있다. 이를 통해 파일럿은 임무를 위한 정확한 시간을 인지한다.


한편, 숫자 인덱스와 핸즈는 부분적으로 누렇게 변해 있었다. 그럼에도 어두울 때 시간을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한 빛을 냈다. 탑재한 무브먼트는 셀프와인딩 ETA 2824. 오차 측정기로 테스트 결과 작동 안정성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하루 평균 오차는 단 +1초. 매우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각 포지션 간의 편차도 그리 크지 않았다. 다만, 2주간 계속된 착용 테스트에서는 하루 평균 5초나 늦게 갔다.


사이즈는 지름 42mm. 착용감은 아주 좋았다. 스트랩 역시 1940년대의 전형을 따랐다. 먼저, 한쪽 부분이 긴 가죽을 스프링 바에 한 번 감은 두 겹 형태로 두 개의 메탈 리벳으로 러그에 고정한다. 스트랩 끝부분에도 고정을 위한 하나의 리벳이 더 있다. 그리고 반대쪽 스트랩의 핀 버클이 두 겹의 가죽 사이에 위치한다. 덕분에 버클이 실수로 열리더라도 시계가 바닥에 떨어질 염려는 없다. 이런 특별한 구조 때문에 버클 부위가 상당히 두껍다. 셔츠의 소매 아래로 시계가 들어가지 않을 정도. 하지만 이것이 그렇게 방해 요소는 아니다. 누군가 이 모델을 구입했다면, 남들에게 기꺼이 보여주고 싶을 테니까.


테스트 결과


스트랩과 버클 (8/최대 10점) 

조작성 (5/5) 

케이스 (8/10) 

디자인 (14/15) 

가독성 (4/5) 

착용감 (8/10)

무브먼트 (10/20) 

작동 안정성 (8/10) 

가격 만족도 (13/15) 


크로노스 평가 78점


LACO

독일 남서부 포르츠하임에 자리한 라코. 기계식 시계와 쿼츠 모두 제작하며 고풍스러운 제품은 물론 현대적인 모델까지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파일럿 워치는 특히 유명하다. 매력적인 가격으로 기계식 시계 입문자에게도 제격이다. 대부분의 모델에 수정한 스위스 범용 무브먼트를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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