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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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노벨티 - 론진

내용

론진

론진 항공 시계의 역사는 깊다. 론진은 전설적인 파일럿 찰스 린드버그와 손잡고 탄생한 최초의 항법 시계 린드버그 아워 앵글을 시작으로 1930년대부터 다양한 파일럿 워치를 제작했다. 론진 스포츠의 새로운 라인업 스피릿 컬렉션은 이런 고전 파일럿 워치의 디자인과 스토리를 계승했다. 게다가 약간 침체된 2020년 시계 산업에서 보기 드문 풀 컬렉션의 발표라 더욱 반갑다. 스피릿 컬렉션은 다소 고전적인 디자인일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뛰어난 디테일과 현대적인 감각으로 고급 시계에 손색없는 외견을 갖췄다. 게다가 같은 스와치 그룹 소속인 ETA의 도움으로 비슷한 가격대에 경쟁자를 찾기 어려운 뛰어난 무브먼트까지 탑재했다.



론진 스피릿 

심플한 스리 핸즈에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를 채워 명료한 시인성을 갖춘 스피릿 컬렉션은 섬세한 디테일이 더해져 고급 손목 시계로 손색이 없다. 세 가지 다이얼 컬러는 매트한 블랙, 선레이 블루, 그레인 실버 등 모두 다른 마감으로 각자 개성이 뚜렷하다. 핸즈와 인덱스의 금속 테두리와 함께 양각으로 만든 론진의 날개 로고와 최고의 성능임을 암시하는 별 다섯 개가 조명에 따라 멋지게 빛난다. 유광과 무광을 혼용한 케이스는 대부분 섬세한 결이 보이는 새틴 피니시로 마감하고 베젤 경사면과 모서리만 유광 피니시로 포인트를 줬다. ETA 2892를 론진 전용으로 수정한 무브먼트는 파워리저브를 64시간으로 늘리고 실리콘 헤어스프링을 장착해 크로노그미터 인증까지 받았다. 케이스는 지름 42mm와 40mm 두 가지 사이즈로 선택의 폭이 더욱 넓다. 그리고 한국에는 브레이슬릿, 가죽, 나토 스트랩이 모두 들어 있는 프리미엄 패키지도 출시한다.



 


 


 

Ref. L3.810.4.93.9(블루), L3.810.4.53.9(블랙), L3.810.4.73.9(실버)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L888.4, 25,200vph, 21스톤, 64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 스테인리스스틸, 100m 방수, 솔리드백




 


론진 스피릿 크로노그래프 

스리 핸즈 데이트 버전과 디테일은 동일하다. 단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3, 6, 9시 서브다이얼을 가진 크로노그래프라서 다이얼이 더욱 균형 있고 가득차 보인다. 게다가 케이스 옆면 10시 방향에는 마치 라트라팡테 같은 날짜 수정 버튼이 있어 더욱 눈에 띈다. 무브먼트는 더욱 독보적이다. 밸주 7753을 칼럼 휠로 업그레이드하고 실리콘 헤어스프링을 장착해 크로노그미터 인증까지 받은 고성능이다. 세 가지 다이얼 컬러와 브레이슬릿, 가죽 스트랩 중에 선택 가능하며 케이스 지름은 42mm 버전 한 가지다.








Ref. L3.820.4.53.6(블랙), L3.820.4.73.6(실버)

기능 시·분·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L688.4, 28,800vph, 27스톤, 54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 스테인리스스틸, 100m 방수, 솔리드백



INTERVIEW 

Jung Woo-Sung 정우성

론진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과 브랜드의 동행이 벌써 2년이 되어간다. 지난 6월 2020 론진 프레스 살롱에서 담화를 나눈 정우성은 한층 더 자연스럽게 론진과 시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마치 브랜드의 친구가 된 느낌이었다.



론진이 새롭게 출시한 스피릿 컬렉션을 처음으로 착용했다. 신제품의 인상은 어떤가. 

일단 다이얼의 별 다섯 개가 마음에 든다. 덕분에 시계가 눈에 잘 들어온다. 숫자 인덱스도 좋고. 언뜻보면 되게 심플한 시계 같은데, 자세히 보면 여러 멋진 포인트가 있어서 오히려 브랜드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그동안 주로 착용한 드레시한 마스터 컬렉션과 비교했을 때 개인적으로 어떤 게 더 마음에 드나.

정말로 어느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각자 가지고 있는 개성이 너무 다르지 않나. 그래서 그날의 의상, 날씨에 따라 선택할 여지는 있지만 둘 중의 하나를 고르라는 건 어렵다. 솔직히 지금은 처음 착용한 스피릿이 좋다. 하지만 분명 내일은 마스터가 더 좋을 수도. 다만 론진의 여러 시계를 차보니 브랜드의 역사라든지 이미지가 녹아 있어서 뭔가 공통점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그게 론진의 클래식인 것 같다. 클래식을 표방하는 게 아니라 바로 론진 고유의 클래식함. 이런 게 어떤 옷이나 상황에서도 시계가 잘 어울릴 수 있는 힘이라 본다.


한국을 넘어 론진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한 지 2년이 되어간다. 그 동안 느낀 론진이라는 브랜드는.

놀라움이다. 사실 여러 브랜드의 홍보대사 경험이 있지만, 브랜드의 정신이나 가치를 여러 가지 활동과 전 세계의 행사를 통해 직접 보여준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론진은 달랐다. 어떤 지역의 시계를 판매하기 위한 얼굴이 아니라 내가 론진을 이해하고 스스로 자부심이 생기도록 도와줬다. 예를 들면 모나코의 승마 대회에 참석해 우승 트로피 수여라든지, 쉽게 해볼 수 없는 일들을 브랜드 덕분에 경험했고, 사람들이 열광하는 대회를 후원하는 론진을 보며 나도 일원임을 느낀 순간 정말 뿌듯한 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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