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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기사]
NEW WAVE

스와치그룹 코리아에 새로운 지사장이 임명됐다. 한국 내 해밀턴과 론진의 부흥을 일으키며, 스와치그룹 코리아에서 올해 12년 차에 접어든 김수연 지사장이다. 해밀턴 브랜드 매니저 때부터 봐왔던 그녀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즐긴다. 한국 시장을 위해 해밀턴 재즈마스터 GMT 서울 리미티드 에디션을 최초로 선보였으며,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정우성이 론진 글로벌 앰배서더로 임명됐다. 이러한 경사 뒤에는 모두 김수연 지사장이 있었다. 그녀는 지사장이 된 후에도 여전히 ‘최초’가 될 만한 특별하고 참신한 프로젝트를 끊임없이 찾아 나서는 중이다. 게다가 이제는 그 촉을 하나의 브랜드가 아닌 스와치그룹을 위해 곤두세운다. 스와치그룹 코리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그녀의 계획을 〈크로노스〉 독자들과 단독으로 나눈다.

내용



- 2019년 12월 파리에서 만난 후 처음이다. 그때는 론진의 브랜드 매니저였는데 이제는 스와치그룹 코리아 지사장으로서 인사드린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
정신없이 보냈다. 작년 한 해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사상 초유의 사태로 인해 모두가 바삐 지내셨으리라 생각한다. 그간 론진 브랜드 매니저로 지내다가 작년 8월부터 스와치그룹 코리아 지사장 대행을 했다. 그리고 올해 1월 1일부터 정식으로 부임하게 되어 인수인계를 하느라 더욱 바쁜 한 해를 보냈다.


- 스와치그룹 코리아에서 해밀턴을 거쳐 론진까지 오랜 시간 있었다.
스와치그룹 코리아 내에서만 올해 12년 차가 됐다. 2009년에 처음으로 국내 해밀턴 론칭부터 함께했다. 과장으로 시작해 그 후 8년 동안 해밀턴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일했다. 해밀턴 이후에는 4년 전부터 론진에 합류해 브랜드 매니저와 현재는 스와치그룹 코리아 지사장까지 겸임하고 있다. 스와치그룹 코리아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해왔나. 처음 시작은 호텔 업계였다. 2000년도에 메리어트 호텔이 처음 오픈했을 때 시작했다. 그 후 좋은 제안이 들어와 호텔 업계를 떠나고 루이비통 리테일에서 일했다. 이후에는 더 공부하고 싶어 미국으로 석사 유학을 떠났다. 공부를 마친 후에는 미국 티파니 앤 코에서 근무했었고, 이후 한국에 다시 돌아와 까르띠에에서 근무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다양한 파트에서 일해봤지만, 시계를 좋아하고 업무가 잘 맞아 지금까지 시계 브랜드에 몸담고 있다.

- 지금은 작고한 니콜라스 하이에크 시절부터 스와치와 함께했다. 니콜라스 하이에크 이후 스와치는 어떻게 변하고 있나.
지금 닉 하이에크 회장 때부터 직접 소통하고 있다. 현재 스와치그룹은 그룹과 각 나라 간의 관계가 굉장히 잘 형성되어 있다. 서로 신뢰하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의사소통이 원활하다. 덕분에 각 나라, 시장의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대응한다. 또한 그룹 간의 융합이 잘되어 있다. 일례로 2년마다 각 나라의 사장단과 일부 브랜드 매니저를 모아 매니지먼트 미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 스와치그룹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
그룹만으로 봤을 때 대중적인 브랜드 스와치(스와치 시계)부터 시작해 하이엔드 브랜드 브레게까지. 가격, 나이, 스타일별로 모두 아우른다. 유년시절에 착용하는 플릭플락부터 청소년, 청년, 사회 초년생 그리고 그 이후와 흔히 말하는 성공한 이들을 위한 시계까지 한 사람의 인생과 함께 성장해갈 수 있다. 이 점이 스와치그룹만이 가진 특별한 점 같다. 이 외에도 모든 직업군과 취미,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시계가 포진해 있다는 게 또 하나의 매력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 2019년 12월 기준 스와치그룹 코리아의 연 매출액은 4300억원이 넘는다. 이토록 거대하고 시계 업계에서 상징적인 기업을 어떤 전략으로 이끌어갈지 그 계획이 궁금하다.
상세한 매출액은 공개할 수 없지만, 매출은 물론 스와치에는 전 세계, 전 브랜드를 통틀어 시계 업계에서 중요한 자리에 위치한 브랜드가 대거 포함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아직 스와치그룹의 시계가 저평가되어 있거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런 면들을 더 강조하고자 한다. 또한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면세 매출이 줄어듦에 따라 브랜드의 진가가 더욱 드러난 것 같다. 2020년은 모두가 힘든 시기였지만 대부분의 브랜드가 국내 매출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이 시기를 통해 스와치그룹의 진가와 저력이 드러난 거 같아서 오히려 소중하다. 코로나19 시기에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성장을 이룬 나라가 중국과 우리나라뿐이기에, 본사에서도 한국 소비자와 스와치그룹 코리아를 높이 평가한다. 이를 기회로 한국 시장과 소비자의 힘을 더 알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 일환으로는 각 브랜드별로 지속적으로 한국의 배우나 인플루언서를 한국 홍보대사, 혹은 글로벌 홍보대사로 세우고 있다. 물론 이는 스와치그룹 코리아만의 노력이 아닌 한국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미 스와치그룹의 시계가 훌륭하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고, 인정하고 있기에 이제는 보다 대중적으로 그 장점을 알리는 것이 목표이다.


- 각 브랜드마다 브랜드 매니저가 있고, 브랜드별로 해외 본사가 있는데 지사장으로서의 역할이 궁금하다. 한국 사장이 관여할 수 있는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
브랜드 매니저의 결정을 다시 한번 지지하고, 본사에 확신을 준다. 그렇기에 그 결정에 책임을 지는 것이 지사장의 일 중 하나다. 나 또한 브랜드 매니저로 있었을 때는 몰랐지만, 그룹 내 각각의 브랜드가 전략이 겹치거나, 그룹이 추구하는 방향이 다를 경우도 종종 있다. 이때 지사장이 관여해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 브랜드만의 이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그룹 전체를 위한 길로, 전체적인 하모니를 위해 전략을 세운다. 이 외에도 스와치그룹 코리아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에 모두 관여한다.


- 지사장으로서 브랜드를 이끌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예전부터 그래왔지만, 브랜드만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룹 내의 브랜드를 ‘시스터 브랜드’라고 편하게 부르곤 하는데, 고전을 겪고 있는 브랜드가 있으면 형제, 자매처럼 서로 이끌어주고 상생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한다. 우리는 한 ‘그룹’이기 때문에 서로 돕고 이끌어가는 것이 맞고, 예전부터 그리고 지금까지 이 가치를 우선으로 여긴다.

김수연 지사장이 지난해 새롭게 론칭한 론진의 선글라스 라인을 설명하고 있다.


 - 스와치그룹 코리아 사장이 생각하는 한국 시계 시장과 소비자는 어떤지 궁금하다. 다른 나라의 사장에게 한국 시장을 소개한다면 어떤 시장과 소비자가 있다고 이야기할 것인가.
한국은 PPL(간접광고)에 굉장히 발 빠르게 반응한다. 영화나 드라마에 광고 제품이 등장하는 이러한 PPL 시스템은 한국이 가장 앞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게 되지 않았는가. 이에 따라 넷플릭스나 왓챠와 같은 OTT(Over The Top)서비스가 활성화되어 드라마나 영화 속 PPL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또한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다 보니, 그 속에 등장한 아이템 역시 주목받고 있어 상당한 마케팅 효과를 얻고 있다. 초창기에는 스위스 본사에 한국 드라마나 영화 속 PPL을 이해시키는 것이 큰 과제였다. 처음은 힘들었지만 이를 통해 좋은 결과가 나타나다 보니 본사에서도 이제는 전적으로 믿고 맡긴다. 이제는 그들 역시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접하고 직접 한국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결과적으로 이는 상당히 트렌드에 민감하고, 흡수력이 빠른 한국 소비자들 덕분에 생긴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제는 다른 아시아권에서도 업무 협조를 구할 정도다.

- ​이전 행보를 보면, ‘해밀턴=다니엘 헤니’, ‘론진=정우성’을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와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를 또렷하게 볼 수 있었다. 적재적소의 셀럽 마케팅으로 큰 활약을 해왔는데, 현재 스와치그룹 코리아에서는 최상위 브랜드인 블랑팡, 브레게를 제외하고 모두 브랜드의 얼굴이 있다. 두 브랜드에서도 최초의 한국인 앰배서더를 기대해도 되는가.
사실 이는 브랜드 고유 전략과 브랜드 매니저가 결정한 사안이지만,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브레게와 블랑팡은 제품의 가치를 더욱 중요시한다는 사실이다. 한 인물을 통해 이미지를 대변한다기보다제품을 통해 이야기를 꾸려나갈 것 같다. 그러나 두 브랜드 역시 PPL을 통해 제품을 노출시키는 등 다방면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항상 열려 있다.

- ​최근 한국 시계 시장이 놀랄 만큼 성숙하고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를 통해 이 사실이 증명됐다. 스와치그룹 내에서 해리 윈스턴, 세르티나 등과 같은 새로운(이미 진출한 적 있는) 브랜드가 한국에 자리할 가능성이 있는가.
한국 시계 시장은 상당히 성숙해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고 그런 소비층이 형성됐다는 것도 안다. 예를 들어 세르티나 역시 팬층이 있는 걸 알지만 가격대 면에서 티쏘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섣불리 한국에 들어올 수 없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브랜드만의 이익을 두고 보지 않고 그룹 전체를 봐야 하는 경우다. 해리 윈스턴의 경우는 꾸준히 이야기 중이다.입점 시기를 이야기할 순 없지만 한국 시장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경우 내국인은 구입할 수 없는 면세점만 있다. 국내 매장 계획은.

질문을 받고 혹시 우리의 연간 계획이 노출된 건 아닌가 생각했다.(웃음) 지사장으로 부임하고 가장 먼저 진행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가 올해 글라슈테 오리지날 국내 부티크 오픈 계획이다.〈크로노스〉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사실이다. 매장은 글라슈테 오리지날만의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나의 부티크만 오픈할 생각이다. 이제 국내 팬들도 한국에서 글라슈테 오리지날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최대한 빨리 찾아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코로나19로 인해 면세는 위기를 맞았지만, 내수 시장은 모두 매출 신기록을 세우는 등 뜻밖의 탄력을 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상승 기류를 어떻게 타고 위기를 돌파할지 계획과 전략이 궁금하다.
코로나19가 발생한 현시점에서 시계 브랜드가 양극화되는 현상이 있다. 많은 기사로도 이미 접했겠지만, 해외에 나가지 못하다 보니 여행에 투자하려던 비용을 워치 & 주얼리에 투자하는 쪽으로 소비 패턴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중저가 브랜드보다는 오히려 고가, 고급시계 쪽에서 상당한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중저가 브랜드를 손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고 꾸준히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할 생각이다. 앞서 이야기한 PPL이나, 브랜드 홍보대사 등을 통해 대중에게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인지도를 끌어올릴 것이다. 물론 본사에서도 이러한 시기에 멈추지 말고 더욱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지하는 바다.

김수연 | 스와치그룹 코리아 지사장

올해로 스와치그룹 코리아 입사 12년 차에 접어둔 김수연 지사장. 스와치그룹 코리아 이전에는 미국 티파니 앤 코, 한국 까르띠에 등에서 근무했다.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럭셔리, 워치 & 주얼리에 능통하다.

오간자 톱, 리넨 재킷 모두 브루넬로 쿠치넬리.


- 바젤월드를 탈퇴하고 스와치그룹은 다양한 방법으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여전한 올해는 어떤 방식으로 신제품을 소개할 것인가.
작년과 비슷하게 진행할 거 같다. 아직 브랜드별 세부 사항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등 여러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신제품을 소개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고가의 시계는 오프라인으로 직접 보고, 만지고, 착용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방역 수칙을 고려한 선에서 이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 세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들은 하이엔드 패션은 물론 고급 시계까지 과감하게 투자한다. MZ 세대를 위해 어떠한 전략을 꾸리고 있는가.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스토리에 더욱 주목하고자 한다. 스와치그룹에 있는 모든 브랜드는 저마다 방대한 역사와 이야기가 있다. MZ 세대가 새로운 것들에 관심이 많다고 하지만, 그들은 발빠른 정보와 훌륭한 안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가 있는 물건에 더욱 매력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새로운 시계를 선보이더라도, 헤리티지가 있는 복각 시계 등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다. 특히 시계는 역사와 스토리가 중요하다. 두 요소를 놓치고 있다면 시계를 구입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알려주는 물건은 스마트폰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 MZ 세대를 위한 전략으로 몇몇 브랜드는 E-커머스를 도입했다. 스와치는 아직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계를 구매할 수 없는데, 이에 대한 계획 역시 궁금하다.
현재 스와치 시계는 자사 온라인 몰이 있고, 스와치 시계와 티쏘는 카카오 톡 선물하기에 입점해 있다. 앞으로는 이를 점차 확대해 스와치그룹 코리아 자사 온라인 몰 혹은 접근성이 편한 네이버 스토어를 통해 E-커머스를 강화하고자 한다. 현재 론진까지는 백화점 온라인 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고가의 모델을 보유한 상위 브랜드는 어떤 식으로 온라인 몰을 구축할지는 아직 계획 중이다.

- 스마트 워치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매년 IT와 경제 기사로 애플 워치와 스와치를 비교하곤 한다. 애플 워치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스마트 워치를 찾는 소비자와 스와치그룹의 시계를 찾는 소비자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애플 워치는 휴대용 디바이스라는 정체성이 강하다. 현대 사회에 필요한 편리성 같은 거 말이다. 하지만 스와치그룹의 시계를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층은 앞서 말했듯, 시계가 가진 스토리, 역사, 더 나아가 시계를 만든 장인과의 교감 등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이다. 그렇기에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가치 있는 물건이 된다. 자녀에게 물려주는 건 스와치그룹이 만든 시계이지 스마트 워치가 아니다.

- 최근 럭셔리 시계 브랜드에서 스마트 워치를 하나씩 선보이고 있다. 스와치그룹도 스마트 워치를 제작할 계획과 대비가 있나.
그룹 내 공식적인 발표가 아직 없기에 섣불리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만약 출시가 된다면 상위 프레스티지 모델이 아닌 그룹 내 엔트리 브랜드에서 출시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미 티쏘의 경우 티-터치와 같은 형태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기반을 다져왔기 때문이다.


- 개인적인 질문을 이어가겠다. 오늘 착용한 시계는 어느 브랜드의 모델인가.
론진 브랜드 매니저를 겸임하고 있다 보니 론진 시계에 손이 간다. 오늘 착용한 시계는 론진 여성 모델인 돌체비타다. 클래식한 렉탱귤러 형태인데 스트랩을 도구 없이 손쉽게 바꿀 수 있다. 살짝 홍보를 하자면(웃음), 3년 전부터 본사에 적극 요청해 오직 한국 시장을 위해 8가지 컬러 스트랩을 6개 가격에 특별한 패키지로 선보인다. 스트랩을 바꿀 때마다 매번 색다른 느낌이 들어 나 역시도 자주 애용하고 있다.

김수연 지사장과 서울 충정로 스와치그룹 코리아 본사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뉴욕 타임스〉 가장 뒷면에 실린 론진의 광고, 스와치 시계의 협업 신제품, 오메가와 론진의 선글라스 라인 등 이런저런 근황을 나눴다. 그리고 그녀의 손목에는 론진 돌체비타가 자리하고 있다.


- 소장하고 있는 시계 중 가장 애정하는 모델이 있다면.
해밀턴과 론진에서 오래 일해왔기 때문에 두 브랜드의 시계가 굉장히 많다. 하지만 정말 솔직하게 직접 구입하고 자주 사용하는 시계는 론진의 콘퀘스트 V.H.P. GMT다. 최근엔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에 갈 일이 거의 없지만, 이전에는 출장이 잦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게 착용했다. 시계가 많은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오토매틱 시계라도 매번 시간을 맞추고 관리하기에 부담이 살짝 있다. 하지만V.H.P.는 스마트 크라운을 누르거나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시간 설정을 할 수 있다. 비행기 착륙과 동시에 시간을 완벽하게 세팅하고 게이트를 나갈 수 있다. 게다가 연 오차 ± 5초로 정확도 면에도 상당히 뛰어나다.


- 마지막으로 스와치그룹의 시계를 애정하는 〈크로노스 코리아〉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현재 한국 시계 시장이 성숙할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은 〈크로노스〉의 독자 덕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직접 일해보며 경험한 사실이기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갈 것이란 사실을 안다. 그러기에 코로나19가 종식되고 〈크로노스〉 독자분들과 직접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다. 〈크로노스〉와 스와치그룹을 아끼고 사랑하는 독자분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크로노스〉와 스와치그룹 코리아에 따듯한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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