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4.28

  • 8,354 읽음

워치스앤원더스 2021 스피크-마린

내용

SPEAKE-MARIN 전통과 개성 사이 


독립 시계제조사 스피크-마린이 구사하는 워치메이킹은 독특하다. 그렇다고 개성을 강조하는 특정 독립 브랜드처럼 정통 기계식 시계의 벽을 완전히 허물진 않는다. 전통 속에서 메커니즘을 조금씩 비튼다. 비대칭 구조가 흥미로운 원&투 컬렉션이 이러한 방향성에서 비롯한다. 해당 라인업은 브랜드 간판답게 종류도 다양하다. 기본형은 물론 문페이즈, 듀얼타임, 투르비용까지 있다. 올해 주력 제품 역시 이를 통해 전개된다. 다른 성향이지만 런던 크로노그래프가 속한 빈티지 컬렉션, 아트 시리즈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런던 크로노그래프 트리플 데이트

LONDON CHRONOGRAPH TRIPLE DATE
 

Ref. 514208010(15개 한정) 

기능 시·분·초, 날짜, 요일, 월, 문페이즈,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밸주 88, 18,000vph, 17스톤, 44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 티타늄, 30m 방수, 글라스백


역사적인 밸주 크로노그래프의 재탄생. 핸드와인딩 밸주 23을 베이스로 캘린더와 문페이즈 모듈을 더한 밸주 88을 탑재한다. 글라스백으로 드러나는 무브먼트는 과거를 연상케 할 만큼 고전적이지만, 시계 정면의 다이얼은 현대적이다. 다이얼보다 솟아 있는 크로노크래프 카운터와 그 반대로 안쪽으로 파여 있는 문페이즈가 입체적으로 대비를 이룬 덕분이다. 데이트 링, 인덱스 등 곳곳에 활용한 푸른색은 얼굴의 표정을 한결 풍성하게 만든다. 블루 대신 베이지 컬러를 활용한 또 다른 버전도 있다.



원&투 오픈워크 듀얼타임 민트 

ONE&TWO OPENWORK DUAL TIME MINT



Ref. 414209290(10개 한정) 

기능 시·분·초, 날짜, 듀얼 타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SMA02, 28,800vph, 36스톤, 52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 DLC 코팅 티타늄, 30m 방수, 글라스백


브랜드 대표 모델의 싱그러운 변신. 메인 다이얼, 1시30분 스몰세컨드 등 제품 곳곳에 민트 컬러를 입혔다. 새로운 티타늄 케이스는 반대로 블랙 DLC 코팅으로 마감했다. 오픈워크 다이얼에서 배럴과 마이크로 로터를 지지한 브리지 역시 같은 톤의 블랙으로 만들었다. 덕분에 블랙과 민트과 신선한 조화를 이룬다. 사이즈를 줄인 지름 38mm 버전(10개 한정)도 있다.


원&투 아카데믹 풀 문 

ONE&TWO ACADEMIC FULL MOON


Ref. 424210000 

기능 시·분·초, 문페이즈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SMA03(문페이즈 모듈 추가), 28,800vph, 31스톤, 52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 레드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문페이즈 워치도 원&투 컬렉션으로 선보이면 결이 달라진다. 1시 30분 방향에 배치한 특유의 비대칭 스몰세컨드와 그 맞은편에 위치한 로고 때문. 문페이즈는 이 평행선에서 중앙에 자리한 큼지막한 창을 통해 표시한다. 달의 표면까지 정교하게 묘사한 원형 디스크가 중앙의 핸즈와 축을 공유하는 것 또한 흥미롭다.



원&투 오픈워크 투르비용 

ONE&TWO OPEN WORK TOURBILLON


 


Ref. 424211250(5개 한정) 

기능 시·분,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투르비용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SMA05,21, 600vph, 33스톤, 72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 레드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브랜드 최초 모델은 2000년대 초 선보인 피카딜리였다. 원&투는 이를 계승한 차세대 컬렉션이다. 파일럿 워치에서 볼 법한 빅 크라운, 곧게 뻗은 러그 등 피카딜리 특유의 케이스는 크게 손보지 않았지만, 세부적인 구조와 무브먼트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 이때 알을 깨고 나온 게 마이크로 로터 베이스의 인하우스 칼리버 SMA 시리즈였다. 1시 30분 방향의 독특한 스몰세컨드 역시 그에서 비롯해 어느덧 브랜드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 원&투 오픈워크 투르비용은 이 스몰세컨드 자리에 투르비용이 위치한다. 해당 투르비용은 브랜드 로고를 형상화한 케이지가 1분에 1회전하며 역동적인 아우라를 뿜어낸다. 다이얼은 이와 함께 무브먼트 일부를 감상할 수 있도록 오픈워크로 제작했다. 투르비용 양 옆으로 배럴과 로터가 자리하고, 아래로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남은 동력의 잔량을 알려준다. 각각을 감싸는 브리지는 케이스와 동일한 레드골드로 세심하게 마감했다. 케이스 사이즈는 42mm와 38mm 두 가지로 나뉜다. 원&투 오픈워크 투르비용은 그에 따라 각각 5개 한정으로 선보인다.


댓글0

댓글작성

관련 기사

배너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