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지난 10년을 빛낸 100개의 시계 5

내로라하는 드림 워치가 선발대에 섰다. 애호가가 원하는 시계도 무조건적으로 비싸거나 복잡한 기능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좋은 품질과 일상 생활에서도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크기,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아름다워야 한다.

내용

IWC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IWC의 자랑 펠라톤 시스템에 퍼페추얼 캘린더 모듈을 결합했다. 뛰어난 비례의 다이얼 속에 복잡한 인디케이터를 절묘하게 배치해 누가 봐도 멋진 디자인과 케이스백을 가득 채운 무브먼트가 압권이다. 대형 시계의 유행과 맞물려 IWC의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다.



파텍 필립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5270/1R

최고의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를 선택하라면 열에 아홉은 파텍 필립을 꼽을 것이다. 물론 실제로도 높은 품질과 영속성 면에서는 경쟁자가 적다. Ref. 5270은 보편적인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모두 담았지만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적당한 크기 덕분에 일상에서도 잘 어울린다.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최고 인기를 얻은 데이토나의 기함으로, 플래티넘 케이스만 사용하는 아이스블루 컬러 다이얼이 멋지다. 서브다이얼 테두리와 세라믹 베젤은 진한 브라운 컬러로 맞췄다. 그린 다이얼의 옐로골드 모델인 ‘헐크’만큼 강렬하지는 않아도 고급스러운 색감으로는 따라갈 수가 없다.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퍼페추얼 캘린더

환상적인 마감과 독특한 조형을 자랑하는 로열 오크의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모두 세라믹으로 제작했다. 로열 오크 최초의 올블랙 워치이며 세라믹 덕분에 긴 시간이 지나도 흠집이 날 가능성이 적다. 두께 9.5mm의 얇은 케이스 속에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 칼리버를 탑재했다.



랑에 운트 죄네

다토그래프 업/다운

핸드와인딩 크로노그래프의 대표격. 기계식 무브먼트의 감성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고전적 설계에 최상급 마감을 더해 시계 애호가의 높은 심미안을 만족시킨다. 존경 받는 독립 시계제작자 필립 듀포가 직접 구입한 시계라는 점만으로도 그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예거 르쿨트르

듀오미터 퀀템 루너

한 개의 밸런스 휠이 각각 시간과 크로노그래프에 관여하는 두 개의 배럴을 제어하는 듀얼 윙 시스템 무브먼트다. 이로써 정확도를 끌어올리고, 다이얼과 무브먼트 모두 기존 시계와는 차별화된 디자인이 탄생했다. 높은 품질과 함께 예거 르쿨트르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넘치는 모델.



브레게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 플랫 5377

브레게의 디자인은 고전 그 자체다. 섬세한 기요셰 다이얼과 얇고 직선적인 러그, 이제는 브레게 핸즈라 불리는 특유의 바늘은 모두 클래식 감성을 품고 있다. 게다가 창립자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투르비용을 처음 발명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모델이다.



위블로

빅뱅 유니코 사파이어

클래식을 벗어난 화려한 남성 시계를 원하는 이에게 빅뱅은 안성맞춤이다. 위블로는 복잡한 형상의 멀티피스 케이스를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아름다운 컬러와 함께 무브먼트가 비춰 보이는 신비로움은 빅뱅의 매력을 말 그대로 ‘폭발’시킨다.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오토매틱 스켈레톤

완벽한 스켈레톤 콘셉트 시계다. 케이스까지 외곽 라인만 남기고 모두 오픈워크 가공했다. 커다란 별 모양 브리지가 마이크로 로터를 받친 형상의 무브먼트는 그 파격적인 모습과 달리 제네바 실을 받은 완벽한 품질을 자랑하며 아름다운 금속 마감의 정수를 전달한다.



 

리차드 밀

RM 35-02 오토매틱 라파엘 나달

리차드 밀은 개성적인 케이스 형태와 스켈레톤 무브먼트로 시계 시장에 하이테크 열풍을 몰고 왔다. 이들의 강점을 제대로 느끼려면 귀금속보다는 강력한 물성의 신소재로 제작한 시계가 제격이다. 입체적이고 개방감이 뛰어난 무브먼트 역시 브랜드의 방향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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