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맞춤시대

내용

슈트와 셔츠만 맞춰 입던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다. 기성품을 벗어나 개인을 위해 못 맞출 게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


타이

DRAKE’S

정통의 타이 메이커답게 MTO 서비스도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오픈한 공식 매장 ‘드레익스 도산’에서 받을 수 있다. 정해진 양식에 따라 주문서를 작성하면 된다. 타이 길이(140~164cm)부터 너비(7~10cm), 티핑(대검의 후면 마감), 루프(소검 고정 용도) 유무, 매듭 모양을 좌우하는 심지 두께까지 정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길이 147cm에 너비 8cm를 많이 선호한다고 한다. 디자인을 결정하는 원단은 매 시즌마다 준비된 것을 선택하는 게 기본이지만 때에 따라 예전 아카이브의 원단도 고를 수 있다.


안경

ALPEN

안경 편집숍 씨 샵(C Shop)에서 자체 브랜드 알펜을 통해 ‘천연 혼(Horn)테 비스포크 서비스’를 선보인다. 맞춤 안경의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새로운 시도다. 매장에서 상담을 통해 주문서를 먼저 작성하며, 이때 모델 선정을 비롯해 각종 사이즈(프레임, 템플, 브리지, 템플 간의 너비 등)를 측정하고 원하는 사항을 요구할 수 있다. 그에 따라 35년 이상 경력의 장인이 최상급 인도산 천연 물소 뿔을 사용해 손수 만든다. 템플 안쪽에 이니셜이나 원하는 문구를 새기는 인그레이빙 서비스도 물론 가능하다.


구두

AUBERCY

제아무리 비싸고 좋은 구두라고 한들 모든 사람의 편안한 착용감을 보장하진 않는다. 각이 잡힌 딱딱한 가죽 구두 특성상 모든 사람의 발 모양을 고려할 수 없기 때문이다. 브랜드마다 기준도 제각각이다. 그래서 선호도와 별개로 개인마다 발이 편한 브랜드는 따로 있다. 맞춤 서비스가 생긴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별한 서비스이기에 중저가보다는 고가 브랜드에서 주로 선보인다. 현재 국내에서는 오베르시가 대표적이다. 편집숍 이나폴리에서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하이엔드 슈메이커답게 세밀하고 철저한 과정을 거친다. 먼저, 발 길이, 발볼, 발등 높이, 복숭아뼈 위치 등의 사이즈를 측정한다. 이때 원하는 모델과 함께 가죽 종류와 색상 등 여러 요소를 선택해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다. 그 다음, 본사 장인이 측정한 사이즈에 맞춰 나무를 깎아 슈 형태의 기본 틀을 만든다.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맞춤 구두를 제작하는 단계다. 100%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숙련된 장인이 구두 하나하나에 오베르시 특유의 우아함을 담아낸다.


제작 기간 4~6개월, 특수 가죽은 6~10개월

가격 270만원부터

문의 이나폴리 02-2233-1432


만년필

MONTBLANC

만년필 명가 몽블랑에서 제공하는 ‘비스포크 닙’ 서비스. 개개인의 지문처럼 필체도 다르다는 데 의의가 있다. 준비 과정은 독점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인의 필체를 분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쓰는 속도와 압력, 펜의 회전, 흔들리는 범위, 경사 각도 등 여러 요소를 측정해 개인에 맞는 최적의 닙을 찾는다. 결과가 나오면 본사를 통해 바로 제작 단계에 들어간다. 이때 매뉴팩처의 숙련된 장인들이 초안부터 폴리싱과 인그레이빙까지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진행해 결과물을 얻는다. 국내에서는 현재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대구점 총 세 곳에서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제작 기간 6~8주

가격 255만원부터(만년필 가격 포함)

문의 몽블랑 1670-4810


향수

LE LABO

‘연구실’이라는 뜻을 가진 향수 브랜드답다. 지정 부티크에서 MTO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한남동점과 가로수길점에서 해당 서비스가 가능하다. 향수에서 MTO라 하면 보통 ‘블렌딩’을 뜻한다. 다양한 원료를 바탕으로 이것저것 조합해 개인이 원하는 향을 찾는다. 매장에서 전문가와 함께 향을 테스트한 후 바로 제조하기에 다른 품목과 비교도 안 되게 완성품을 빨리 받을 수 있다. 각각의 원료를 비율대로 비커에 넣고 블렌딩한 뒤 보틀에 넣어 특정 라벨을 붙이면 끝이다. 평균 15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제작 기간 15분

가격 23만원(50ml), 34만5000원(100ml)

문의 르 라보 02-541-7945




태그
#드레익스# 알펜# 씨샵# 이나폴리# 오베르시# 몽블랑# 르 라보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밴드

댓글목록 0

댓글작성

recommend

배너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