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디지털을 연주하다

시대가 바뀌면서 음악을 즐기는 방식도 변했다. 하지만 더 좋은 소리를 원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디지털 시대의 음악 애호가를 위한 최강의 DAC.

내용

CHORD ELECTRONICS DAVE

DAC64과 QBD76로 많은 팬을 확보한 코드 일렉트로닉스의 플래그십 모델. 내부 회로를 볼 수 있던 동그란 창이 입력 신호 정보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작고 견고한 알루미늄 케이스나 디자인은 QBD76과 비슷하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USB 입력은 PCM 768kHz, DSD512 규격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자일링스의 최신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인 스파르탄6와 독자적인 소프트웨어로 디지털 처리 회로를 구현했다. 이전 DAC와 달리 헤드폰 출력 단자를 제공하며, 휴고 TT 모델에서 선보인 바 있는 크로스피드 시스템을 추가해 헤드폰으로도 음질 손상 없이 일반적인 오디오와 유사한 스테레오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음질면에서도 QBD76 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데이브는 즉각적인 응답과 놀라운 해상도, 정교한 이미징을 들려준다. 다른 DAC에 비해 뚜렷한 개성을 갖고 있으며, 설득력 있는 성능을 어필한다. 2160만원 다빈월드



dCS VIVALDI

DAC 분야에서 오랫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dSC의 최고급 모델. 필요에 따라서 DAC만 구입해도 상관없지만 비발디의 진면목을 보려면 업샘플러와 마스터 클럭 그리고 트랜스포트를 추가한 4박스 시스템을 갖춰야 하고, 스트리밍 재생을 위한 네트워크 브리지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비발디 풀 시스템은 오디오 장식장 하나를 다 채워버릴 만큼 존재감이 대단하다. DAC에는 음질 면에서 꽤 훌륭한 볼륨이 들어가 프리앰프 없이 직접 파워앰프에 연결할 수 있다. dCS의 DAC는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소리로 정평이 났다. 전설적인 DA 변환 회로인 Ring DAC는 단순히 소리를 정확하게 재생하기보다는 감성적이고 호소력 짙은 음을 들려준다. 이전 세대보다 프로세싱 용량을 두 배 이상 키우고 다양한 디지털 필터 옵션을 제공해 사용자의 시스템이나 취향에 맞게 타이밍이나 대역폭을 선택할 수 있다. 구입 후에도 음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3120만원 케이원에이브이



EMM LABS DAC2X

CD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SACD 포맷은 비싼 가격 등을 이유로 상업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SACD 출반을 위해 녹음한 DSD(Direct Stream Digital) 음원이 파일로 풀리고, USB를 통한 DAC 재생이 가능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DAC2X는 MDAT(Meitner Digital Audio Translator)라는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사용해 디지털 신호를 5.6MHz DSD 포맷으로 변환한다. DSD 포맷은 PCM 포맷에 비해 아날로그 신호로 쉽게 변환이 가능하며, 음질의 손실도 적다. 보통의 DAC는 DSD 파일을 PCM 신호로 변환해서 처리하기 때문에 DSD 음원 재생만큼은 DAC2X가 훨씬 유리하다. 과거에도 EMM 랩스는 SACD 재생에 관해서는 레퍼런스로 꼽힐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았다. 많은 DAC가 버브라운이나 울프슨 같은 부품 전문 제조사의 집적 회로 칩을 사용해 사양과 음질이 비슷하지만 EMM 랩스는 FPGA칩과 칩에 담긴 소프트웨어로 디지털 신호를 처리한다. 우주항공 분야에서 사용하는 값비싼 다층 기판은 직접 배선한 수준의 성능과 안정성을 갖췄다. 또한 독자적인 파워 서플라이는 전기 노이즈를 완벽하게 제거한다. 2015만원 샘에너지



LINN KLIMAX DSM KATALYST

린의 DS(Direct Stream) 플레이어는 아큐레이트나 매직 등 여러 모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클라이맥스는 하위 모델과는 차원이 다른 섬세하고 투명한 음질을 자랑한다. 클라이맥스 DS는 랜 케이블 뿐이지만 클라이맥스 DSM은 이더넷 연결 외에도 현재 사용 중인 오디오와 디지털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는 SPDIF 입력, 2개의 토스링크와 3개의 HDMI 입력, 1개의 HDMI 출력을 지녔다. 또한 아날로그 신호를 위한 밸런스드 입력도 제공한다. 가변 출력이 가능해 파워앰프에 직접 연결할 수도 있다. 이전 모델인 DSM/1부터 클라이맥스나 아큐바릭 같은 디지털 입력 스피커에 대응하는 디지털 신호 출력 단자로 이그잭트 링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다른 하이엔드 DAC에 비해 케이스는 작지만 많은 기능을 갖춰 복잡한 오디오 시스템을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다. 린은 얼마 전 새로운 DAC 설계로 마스터 클럭, 파워 서플라이, 출력 스테이지 등 모든 부분을 개선한 4세대 클라이맥스 DSM 모델을 발표했다. 3500만원 로이코



MSB SELECT II

MSB는 1980년대부터 디지털 오디오 개발에 전념해왔다. 시그니처와 다이아몬드 DAC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면서 디지털 오디오의 한계에 도전해온 MSB는 셀렉트 DAC로 차원이 다른 성능을 보여줬다. MSB에 의하면 일반적인 디지털 오디오는 18.7비트와 115dB의 해상도를 갖고 있으며, 하이엔드의 경우 22비트와 135dB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간신히 재생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에 비해 셀렉트 II는 28.5비트와 173dB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구현한다. 즉 24비트 음원에 담긴 가장 작은 소리부터 가장 큰 소리까지 어떤 방해나 손실 없이 재생한다. 셀렉트 II의 소리는 디지털 음원에 담긴 미세한 신호의 중요성을 실감케 한다. 음색과 뉘앙스, 잔향과 공간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려준다. 심지어 CD를 재생해도 시공간을 뛰어넘는 리얼한 사운드를 전달하면서 디지털 사운드의 문제점은 재생 시스템의 한계라는 사실을 깨닫게 만든다.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는 대신 10년 동안 내부 옵션을 포함해 품질을 보증하며, 원하는 신제품이 있을 경우 차액만 지불하면 교환도 가능하다. 1억3천만원 GLV

태그
#오디오# audio# dac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밴드

댓글목록 0

댓글작성

recommend

배너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