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마침내 뉴 땅부르 워치가 베일을 벗었다. 루이 비통은 기존 땅부르를 재정의하며 럭셔리 스포츠 워치로 내세웠다. 뉴 땅부르 컬렉션을 진두지휘한 LVMH 그룹 회장의 막내 아들이자 루이 비통의 워치 디렉터 장 아르노(Jean Arnault)는 “땅부르의 모든 것을 유지하는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뉴 땅부르는 오리지널 땅부르의 상징적인 드럼 형태 케이스를 얇고 세련된 프로포션으로 계승했고, 통합형 브레이슬릿을 통해 착용감을 끌어올렸다. 무브먼트도 라 파브리끄 뒤 떵 루이 비통이 스위스 뇌샤텔의 고급 무브먼트 전문 공방 르 세르클 데 오를로저(Le Cercle des Horlogers)와 함께 야심차게 개발한 마이크로 로터 방식의 칼리버 LFT023가 탑재된다. 루이 비통은 LFT023의 성능과 마감을 향후 루이 비통 인하우스 무브먼트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뉴 땅부르는 우아하고 세련된 기함으로, 루이 비통 하이 워치메이킹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루이 비통 땅부르 세라믹
Ref. W1CR10
기능 시·분, 스몰 세컨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LFT023, 28,800vph, 50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0mm, 두께 8.3mm, 로즈 골드와 하이테크 세라믹, 50m 방수, 글라스백
올해 뉴 땅부르는 세라믹 모델과 젬세팅을 더한 하이엔드 모델로 스펙트럼을 넓혔다. 세라믹 모델은 루이 비통 트렁크의 캔버스 컬러에서 착안해 브라운 컬러 세라믹과 로즈 골드 요소를 조합했다. 루이 비통은 독특한 브라운 컬러를
하이테크 세라믹으로 구현했을 뿐 아니라, 브러시드 마감을 더해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를 이뤄냈다. 루이 비통에 따르면 세라믹 부품을 제작하고 마감하는 데 90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수작업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케이스는 로즈 골드로 내부 컨테이너를 제작한 후 하이테크 세라믹으로 감싸는 형태로 완성됐다. 브레이슬릿도 브라운 컬러 하이테크 세라믹이 주된 소재이지만 뒷면엔 백본(backbone)처럼 로즈 골드 지지대를 발견할 수 있다. 링크 사이엔 로즈 골드 바(bar)가 자리한다. 둥글게 마감된 각 링크는 수작업으로 브러시드 처리됐고, 모서리에도 수작업 앵글라주(베벨링)가 더해졌다.
루이 비통 땅부르 하이엔드
Ref. W1PT10
기능 시·분, 스몰 세컨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LFT023, 28,800vph, 50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0mm, 두께 8.3mm, 플래티넘, 50m 방수, 글라스백
루이 비통 땅부르 하이엔드
Ref. W1YG20
기능 시·분, 스몰 세컨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LFT023, 28,800vph, 50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0mm, 두께 8.3mm, 옐로 골드, 50m 방수, 글라스백
하이엔드 모델은 플래티넘과 로즈 골드 2가지다. 플래티넘 버전은 베젤 아랫부분과 다이얼 인덱스에 총 2.19캐럿에 달하는 사파이어와 루비 등이 레인보우 그러데이션으로 세팅됐다. 컬렉션 최초로 선보이는 옐로 골드 버전은
베젤과 인덱스에 48개의 사프란 사파이어를 세팅했다. 블랙 컬러 다이얼은 브라질리언 오닉스 소재다. 땅부르 다이얼은 3개로 나뉜 구조이지만 옐로 골드 버전의 오닉스 다이얼은 단차를 제외하면 전체가 한 부분으로 이뤄진 것처럼 매끈하다. 오닉스를 커팅하고 다듬는 데 들인 노력을 가늠할 수 있다. 플래티넘 모델과 옐로 골드 모델 모두 한정 판매.
땅부르 하이엔드 옐로 골드 모델에 오닉스 다이얼을 세팅하는 모습.
Editor
유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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