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
By <크로노스> 편집부
아쏘 르 땅 서스팡뒤

Ref. 408083WW00
기능 시·분, 레트로그레이드 날짜, 타임 서스펜디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H1837, 28,800vph, 50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 로즈 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5886만원
'시간을 멈추고 싶은 순간'을 형상화한 시계. 에르메스는 이 개념을 2011년 타임 서스펜디드라는 이름으로 선보였고,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에서 수상하며 에르메스의 기발한 워치메이킹을 대표하는 기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올해, 에르메스는 타임 서스펜디드 모듈을 자체 개발했다. 그 결과, 다이얼도 한결 깔끔해졌고, 케이스도 더 얇고 세련되게 완성됐다. 케이스 9시 방향 푸셔를 누르면 시·분침이 시간 측정 메커니즘에서 분리돼 12시 방향의 '중립 구간'으로 이동한다.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핸드도 다이얼 레이어 아래로 숨는다. 시간이 멈춘 것처럼 보이는 순간에도 무브먼트는 계속 시간을 측정하고 있다. 다시 한번 푸시 버튼을 누르면 모든 핸즈는 시간 메커니즘에 연결되어 현재 시간을 정확하게 가리킨다.
<크로노스 코리아> 편집장 유현선
시계는 시간을 무의식적으로 계속 확인하는 ‘인지적 중독(Cognitive addiction)’을 일으키기도 한다. 타임 서스펜디드는 시계를 벗어놓지 않아도 그런 악습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아쏘 르 땅 서스팡뒤는 ETA를 탑재한 옛 버전과 달리 보셰가 에르메스를 위해 독점 개발한 H1837을 사용한다. 무브먼트의 신뢰성은 물론 얇고 세련된 프로포션까지 만족스럽다.
RECOMMEND
에르메스 H08

Ref. 408231WW00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H1837, 28,800vph, 50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39×39mm, 티타늄, 10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1300만원
에르메스의 스포츠 워치 H08이 티타늄 케이스와 재치 있는 컬러 옵션으로 컬렉션을 다시 한번 확장했다. 티타늄 소재의 가벼운 무게 덕에 쿠션 케이스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더욱 빛을 발한다. 베젤과 케이스에는 다양한 피니싱을 적용해 단일 소재여도 단조롭지 않다. 티타늄으로만 구성된 모노크롬 테마도 있지만, 에르메스 H08이 제안하는 분위기를 즐기기엔 숫자 인덱스에 에르메스 블루 생-시르 컬러를 올린 모델이 제격이다.
에르메스 컷 르 땅 서스팡뒤

Ref. 408060WW00
기능 시·분, 24초 인디케이터 타임 서스펜디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칼리버 H1912, 28,800vph, 45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지름 39mm, 두께 11.65mm, 로즈 골드, 10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7671만원
시간이 멈추는 것처럼 보이는 타임 서스펜디드 기능이 적용된 에르메스 컷. 다이얼 4시 방향엔 핸드가 24초에 한 바퀴를 도는 인디케이터를 올렸다. 이 기능은 타임 서스펜디드를 작동시켜도 멈추지 않는다. 무브먼트 정상 동작을 확인시켜주는 일종의 ‘러닝 인디케이터(operation indicator)’인 셈. 에르메스 워치 CEO 로랑 도르데는 〈크로노스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타임 서스펜디드 기능은 앞으로 에르메스 시계 컬렉션의 핵심이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에르메스 컷 르 땅 서스팡뒤는 타임 서스펜디드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모델로서 의미가 있다.
RECOMMEND
마이용 리브르

기능 시·분
무브먼트 쿼츠
케이스 23×35mm, 로즈 골드, 솔리드백
가격 약 2억원
에르메스의 시그너처 체인 모티브 ‘샹 당크르’가 주얼리 뱅글 워치로 다시 태어났다. 다이아몬드를 기본으로 장식하고 테라코타 투르말린을 포인트로 세팅했다. 빠르게 소모되는 유행 아이템이 아니라 시간을 초월한 오브제를 추구하는 에르메스의 철학이 반영된 작품이다.
게재호
101호(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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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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