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S & WONDERS 2026 - 랑에 운트 죄네

빛의 연출과 일상의 편의성
  • 2026.04.13

    2026.04.14

  • By 편집부

독일 하이엔드 워치 메이킹의 차별성은 이제 기능과 디테일을 넘어 빛의 연출과 일상 편의성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랑에 1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루멘

랑에 운트 죄네는 랑에 1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로 ‘루멘(Lumen)’ 테마를 새롭게 드러냈다. 루멘은 스모키 반투명 글라스 아래로 메커니즘을 드러내고 디스크에 야광을 도포해 빛을 디자인의 일부로 끌어들인 테마다. 어둠 속에서는 발광하는 디스크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낮에는 다이얼을 통과한 빛이 무브먼트를 비추며 보일듯 말듯 미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루멘 테마는 2010년 ‘루미너스(Luminous)’라는 부제로 자이트베르크에 처음 등장했고, 큰 성공을 거두며 루멘 시리즈로 이어졌다. 올해 신제품 랑에 1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는 일곱 번째 루멘 모델이다.




  

랑에 1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루멘은 퍼페추얼 캘린더 메커니즘에 빛을 부여했다. 시, 분, 초침과 각종 인덱스. 퍼페추얼 캘린더의 구성 요소인 빅 데이트, 레트로그레이트 요일, 먼스 링, 윤년 표시와 문 페이즈는 어둠이 찾아오면 밝은 빛으로 존재를 각인한다. 반투명 스모크 글라스 아래의 복잡한 부품은 야광이 발산하는 빛을 머금고 루멘 시리즈의 독특한 표정을 내민다. 지금까지의 루멘 시리즈가 보여줬던 즐거움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신제품의 핵심은 절제를 통한 높은 완성도에 있다. 랑에 1의 여느 루멘 시리즈와 달리 랑에 1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루멘은 아워 인덱스 전체가 빛나지 않고 인덱스 아래에서 테두리를 밝히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문 페이즈의 달도 마찬가지다. 덕분에 어둠 속에서도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는다. 글라스백에서는 투르비용이 다이얼의 루멘만큼이나 강렬한 존재감을 발한다. 다이아몬드 엔드 스톤의 투르비용 케이지와 별과 빛의 심상을 핸드 인그레이빙한 브리지가 루멘 테마에 디테일을 보탠다. 50개 한정.


 

삭소니아 애뉴얼 캘린더

삭소니아 애뉴얼 캘린더가 더 작고 슬림해졌다. 작년의 삭소니아에 이어 올해는 애뉴얼 캘린더의 차례다. 2010년 데뷔해 15년 가까이 자리한 컬렉션의 터줏대감이 선포한 변화라 더 이목이 집중된다. 새로운 삭소니아 애뉴얼 캘린더는 케이스 지름 36mm, 두께 9.8mm로 최근 선호도가 높은 드레스 워치 사이즈다. 다른 컬렉션의 핸드와인딩 모델인 1815 애뉴얼 캘린더가 더 크고 두껍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더욱 유의미하다. 신제품은 셀프와인딩 방식이라는 편의성까지 갖췄다.

현재 랑에 운트 죄네의 셀프와인딩 칼리버는 특유의 스리 쿼터 로터에서 풀 로터 사양으로 변경되는 추세다. 셀프와인딩 애뉴얼 캘린더 칼리버를 탑재한 삭소니아 애뉴얼 캘린더도 이 흐름에 맞춰 풀 로터의 새로운 칼리버 L207.1을 탑재했다. 


2010년 이후 삭소니아 컬렉션은 디테일에서 지속적으로 변화가 있었다. 드레스 워치의 디테일은 스포츠 워치에 비해 작고 세밀하다. 바톤 인덱스의 길이나 면처리 방식이 달라지는 식이다. 단종된 삭소니아 애뉴얼 캘린더는 아워 인덱스에 바톤과 도트를 조합했고, 미니트 인덱스는 외곽선을 통해 4분 간격으로 연결했다. 새로운 삭소니아 애뉴얼 캘린더는 바톤 아워 인덱스만 사용하며, 미니트 인덱스는 다이얼에 짧은 라인으로 표현됐다. 전체적인 구성은 현재의 삭소니아 컬렉션을 따르되, 바톤 인덱스의 끝 부분을 피라미드 형태로 정밀 가공한 점도 눈에 띈다. 빛이 이 부분에 모이면 다이얼에 작지만 또렷한 엑센트를 준다. 

다이얼 레이아웃은 12시 방향에 빅 데이트를 두고 시계 방향으로 월, 문 페이즈, 요일을 배치했다. 전작과 동일한 배치이지만 서브 다이얼의 핸드, 요일, 폰트 등을 다듬어 전반적인 일체감을 향상시켰다. 케이스 10시 방향에는 푸시 버튼을 장착해 빅 데이트를 하루씩 변경할 수 있다. 새로운 삭소니아 애뉴얼 캘린더는 그레이 다이얼을 올린 핑크 골드 케이스, 또는 아르장테(Argenté) 다이얼을 매치한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소개된다. 가장 랑에 운트 죄네다운 조합이자 선호도가 높은 배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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