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S & WONDERS 2026 - 그랜드 세이코

자연 속에서 드러나는 시간의 본질에 대한 탐구
  • 2026.04.13

    2026.04.14

  • By 편집부

그랜드 세이코는 자연 속에서 드러나는 시간에 본질을 끊임없이 탐구한다. 이번에는 폭포의 아름다움을 메티에 다르로 표현하고, 뛰어난 정확성을 다이버 워치로 확장했다. 자신들에게 가장 좋은 것이 세계적으로도 가장 좋다는 가치 보전의 약속도 여전하다.


마스터 컬렉션 핸드 인그레이빙 매뉴얼 와인딩 스프링 드라이브 한정판 Ref. SBGZ011

Ref. SBGZ011은 일본이라는 독자적인 로컬의 미학을 전달하는 새로운 시계다. 2010년대 이후 그랜드 세이코에 강하게 뿌리내린 ‘시간의 본질(The Nature of Time)’ 테마의 연장선에 위치한다. 이번엔 일본 나가노현 시오지리시에 위치한 마이크로 아티스트 스튜디오가 Ref. SBGZ011의 44GS 플래티넘 케이스와 다이얼 전체를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세심하게 장식했다. 그 아름다움이 가리키는 장면은 나가노현의 명물 타테시나 폭포다. 


이 폭포는 높이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입구가 넓고 폭포수가 호쾌하게 떨어져 상당한 박력이 있다. 전국시대의 대표적인 전략가이자 무장인 다케다 신겐이 이 폭포에서 물을 맞으며 전략을 짰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다. 다이얼은 쏟아지는 폭포의 물줄기를 직관적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정교한 계산 아래 핸드 인그레이빙됐다. 다이얼 플레이트의 글자나 미니트 인덱스 또한 사람의 손을 거쳤다. 케이스는 다이얼에서 연장된 핸드 인그레이빙과 자라츠 폴리싱으로 세공해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모습을 의도했다. 시, 분침과 인덱스는 화이트 골드 소재다.



신작에 탑재된 핸드와인딩 스프링 드라이브 칼리버 9R02는 84시간의 긴 파워 리저브와 독자적인 토크 리턴 시스템으로 기술미를 발휘한다. 토크 리턴 시스템은 풀 와인딩처럼 토크가 높은 구간에서 토크를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풀 와인딩 상태에서 약 48시간 동안은 시계를 구동하면서 태엽을 다시 감는 효과가 있다. 메인 스프링의 토크가 높은 초반 구간의 낭비를 줄여 파워 리저브를 늘리는 접근은 스프링 드라이브가 아니면 구현하기 어렵다. 칼리버 9R02에는 이러한 기술적 아름다움과 더불어 다이얼과 케이스 못지 않는 미학적 요소가 가득하다. 핸드 피니싱으로 완성한 브리지, 시오지리시의 상징인 도라지꽃 실루엣으로 가공한 배럴 등은 동양의 메티에 다르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준다.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는 넓게 보면 세대를 거쳐 전승된 전문지식과 숙련된 손기술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미적, 문화적 가치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시계 분야로 범위를 좁히면 미니어처 페인팅, 에나멜링, 기요셰, 인그레이빙, 젬세팅, 마케트리와 같은 전통적 수공 장식기법을 가리킨다. 고급시계 산업을 주도하는 스위스, 독일, 프랑스 등의 미학을 기반으로 정립되어 유럽 중심적 성격을 띠기도 한다. 다른 지역의 전통 공예가 유럽의 틀에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위험성도 내포한다. 이런 맥락에서 그랜드 세이코가 Ref. SBGZ011을 통해 드러내는 가치는 단순히 시계를 동양적 정서로 해석하는 것에 있지 않다. 로컬의 자연, 장인정신, 그리고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의 고급시계 질서에 대등하게 놓일 수 있는 독자적인 미학을 제시하고 있다.



에볼루션 9 컬렉션 스프링 드라이브 U.F.A 우시오 300 다이브

에볼루션 9 컬렉션의 스프링 드라이브 U.F.A 우시오 300 다이브는 셀프와인딩 스프링 드라이브 칼리버 9RB1을 탑재했으며, U.F.A.( Ultra Fine Accuracy)의 기준에 따라 연간 오차 ±20초의 경이로운 정확성을 갖춘 다이버 워치다. 사실 자신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하는 다이빙에서 태엽을 동력으로 삼은 시계의 신뢰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정확성의 열세 때문이다. 하지만 태엽으로 작동하는 다이버 워치를 실전에서 착용하고 싶다면, 현 시점에서 가장 완벽한 선택지는 스프링 드라이브 U.F.A 우시오 300 다이브다.

 


에볼루션 9 컬렉션의 스프링 드라이브 U.F.A 우시오 300 다이브의 칼리버 9RB1은 3개월 동안 정성껏 배양한 수정 진동자를 IC와 진공 실링한 무브먼트다. 온도 변화, 습기, 정전기 등의 외부 요인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수정 진동자의 진동수는 여러 온도에서 체크되어 정밀한 보정을 이뤄낸다. 장기간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오차는 별도로 마련된 레귤레이터 스위치로 수정할 수 있다. 정확한 시간을 표시하기 위한 보조 메커니즘 역시 2중, 3중으로 갖췄다. 기꺼이 물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신작은 지름 40.8mm로, 그랜드 세이코의 다이버 워치 중 가장 작은 사이즈다. 고강도 티타늄 케이스와 300m의 강력한 방수 스펙에 4,800A/m의 내자성까지 갖춰 최상의 신뢰성을 보장한다. 이런 기술적인 탁월함은 장엄한 조수를 형상화한 ‘우시오’ 다이얼을 만나 한층 더 부각된다. 그랜드 세이코 다이버 워치를 새로운 기준으로 끌어올린, 신뢰성과 미학의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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