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HH 2019 리포트 - 오데마 피게

내용

하이엔드 스포츠 워치의 큰 축인 오데마 피게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SIHH를 떠난다. CEO와 관계자들은 부스에서 춤을 추며 피날레를 장식했고, 다른 장소에서 만나자며 인사하는 모습에 아쉬움은 보이지 않았다. 그들의 마지막 선물일까, 비교적 조용했던 2019년 박람회에서 오데마 피게는 디자인과 무브먼트 모두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색다른 케이스 구조가 돋보이는 코드 11.59 컬렉션이다. 게다가 오데마 피게의 자랑 로열 오크 시리즈 역시 큰 변화와 최신 유행에 맞춘 베리에이션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투르비용 오픈워크

김도우 | 유니크한 케이스 속에 풀 스켈레톤 무브먼트까지 탑재했다. 시계 내외로 입체감이 뛰어나 한눈에 시선을 끈다. 무브먼트 자체는 신형이 아니지만 새로운 형태의 스켈레톤 브리지와 뛰어난 마감이 볼거리다. 6시 방향 투르비용 케이지와 12시의 배럴이 수직으로 균형을 맞추고 있고, 이 둘을 중심으로 방사형 디자인의 브리지가 아름답게 뻗어나간다. 로고를 떼고 본다면 아직 오데마 피게의 시계로 느껴지지 않는 생소함이 있지만 이는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다. 


장종균 | 코드 11.59는 이번 SIHH에서 가장 많은 화젯거리를 낳은 컬렉션이다. 오데마 피게스럽지 않다는 쓴소리도 더러 있었지만 긍정적인 면도 분명히 있다. ‘오데마 피게=로열 오크’의 공식을 깨고자한 시도였다는 점, 새로운 케이스 구조, 무엇보다 다음 세대를 위한 신형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개발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컬렉션 내 유일한 오픈워크 모델에 탑재한 스켈레톤 투르비용은 그중에서도 ‘물건’이다. 여러 선으로 이루어진 스켈레톤 브리지에 모든 부품을 드러낸 메커니즘은 오데마 피게의 혁신으로서 가치가 남다르다.


Ref. 26600OR.OO.D002CR.01

기능 시·분, 투르비용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2948, 21,600vph, 19스톤, 8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1mm, 핑크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베스트셀러인 Ref.15400의 후속. 케이스 디자인은 변화가 거의 없지만, 진동수가 높아지고 파워리저브를 70시간으로 늘린 무브먼트를 탑재했다.다이얼은 디자인을 더욱 심플하게 바꿨다.


Ref. 15500ST.OO.1220ST.02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4302, 28,800vph, 32스톤, 7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1mm, 스테인리스스틸, 50m 방수, 글라스백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케이스가 훨씬 작아진 지름 38mm 모델. 서브다이얼도 약간 작아져 전체적인 디자인 균형이 더 좋아졌다. 셔츠 속에 쉽게 들어갈 사이즈를 원하는 남성부터 여성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크기다.


Ref. 26315ST.OO.1256ST.01

기능 시·분·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2385, 21,600vph, 37스톤, 4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38mm, 스테인리스스틸, 50m 방수, 솔리드백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스포츠 워치로 절대적인 명성을 지닌 오데마 피게가 야심 차게 준비한 클래식 워치다. 컬렉션 이름은 네 개의 알파벳과 11시 59분을 의미하는 숫자를 조합했다. C는 ‘워치메이킹의 한계에 대한 도전(Challenging the limits of craftmanship)’, O는 ‘브랜드의 유산(Owning Legacy)’, D는 ‘확고한 신념을 따르겠다는 의지(Daring to Follow Firm Convictions)’, E는 ‘진화(Evolve, Never standing still)’, 그리고 11시 59분은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기 직전을 뜻한다. 디자인은 그들만의 새로운 해석이 담겨 있다. 케이스는 팔각형의 메인 케이스 위에 베젤과 러그가 합쳐진 커버가 끼워지는 독특한 구조다. 케이스 마감에 일가견이 있는 오데마 피게답게 로열 오크가 떠오르는 뛰어난 마감이 눈에 띄며, 케이스 옆면 스켈레톤 러그 사이로 들어가는 입체적인 형태가 인상적이다. 더블 커브드 글라스는 안쪽은 곡면, 바깥은 아래위로 휘어져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형태지만 보다 높은 투명도를 위해 하나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깎아 만들었고 옆에서 보면 양쪽이 다른 표면 굴곡 덕분에 반복 패턴의 왜곡을 볼 수 있다. 오데마 피게는 투르비용과 미니트 리피터 등 컴플리케이션 모델까지 단숨에 소개하며 완벽한 컬렉션을 완성했는데 주력인 3핸즈와 크로노그래프는 무브먼트까지 새로 제작했다.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매끈한 컬러 다이얼은 모두 래커다. 인덱스와 함께 브랜드 이름까지 아플리케 장식으로 부착한 디테일이

고급스럽다. 개성적인 케이스 덕분에 신선한 느낌의 드레스워치를 찾는다면 제격이다.


Ref. 15210BC.OO.A002CR.01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4302, 28,800vph, 32스톤, 7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1mm, 화이트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3핸즈 모델에 비해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적인 형태의 크로노그래프다. 다이얼 디테일이 상당히 뛰어나며 기존 모듈 방식 칼리버가 아닌 통합형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Ref. 26393OR.OO.A002CR.01

기능 시·분·초, 날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4401, 28,800vph, 40스톤, 7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1mm, 핑크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플라잉 투르비용

컬렉션의 기함 중 하나. 일반적인 핸드와인딩 투르비용이 아니라 풀로터가 장착된 신형 셀프와인딩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다이얼도 래커가 아닌 그랑푀 에나멜로 제작했다.


Ref. 26396BC.OO.D321CR.01

기능 시·분, 투르비용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2950, 21,600vph, 27스톤, 65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1mm, 화이트골드, 30m 방수, 글라스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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