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모스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는 둘레가 약 17cm인 손목에서도 현대적이며 뛰어난 착용감을 보여준다.
2025년 워치스 앤 원더스를 장식한 헤드라이너들은 대체로 예상 가능한 이름들이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의외로 리스트 최상단을 차지한 시계가 있었다. 독일 브랜드 노모스가 선보인 개성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여행용 시계,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다.
이 시계가 왜 주목받았는지는 한눈에 알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대, 인하우스 무브먼트, 노모스 특유의 디자인 언어, 이상적인 케이스 사이즈, 실용적인 기능 구성, 그리고 스포츠 워치로서의 견고함까지. 이미 충분한 설득력을 갖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계는 한 번 더 들여다볼 가치가 있다. 핵심은 명확하다. 노모스는 기존의 GMT 콘셉트를 기반으로 새로운 네오매틱 무브먼트를 개발해 이를 클럽 스포츠 컬렉션에 담았다. 기능 자체는 이전과 동일하지만, 무브먼트는 더 얇아졌고 전체적인 인상은 한층 스포티해졌다. 그 결과, 완성도는 높아지고 '가성비'라는 브랜드의 강점은 더욱 분명해졌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압도적으로 매력적이다.
GMT는 현재 시계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카테고리 중 하나다. 여기에 이미 확고한 팬층과 신뢰를 쌓아온 노모스라는 이름이 더해지면, 화제성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그러나 이 시계가 보여준 결과물은 단순한 기대치를 넘어,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설득력이 강했다.
월드타임? GMT?
노모스는 이 시계를 '월드타이머(Worldtimer)'라 부른다. 다이얼 외곽에는 세계 주요 도시명이 배열돼 있다. 이런 명칭에는 나름의 근거가 있지만, 디자인과 네이밍은 필연적으로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시계는 전통적인 의미의 월드타이머라기보다는, 다소 비정형적인 GMT 시계에 가깝기 때문이다. 월드타이머와 GMT는 모두 여행자를 위한 시계이지만, 카테고리가 엄연히 다르다. GMT는 보통 24시간 표시 핸드를 통해 두 번째 시간대를 표시하는 반면, 월드타이머는 도시 디스크나 링을 활용해 여러 시간대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론적으로는 명확히 구분되지만, 실제 구현 방식은 브랜드마다 다양하며 각 카테고리 안에서도 여러 하위 유형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가 이른바 '오피스 GMT'와 '트래블 GMT'의 구분이다. 차이는 어떤 시침을 조정하느냐에 있다. 기본 12시간 시침을 조정하는지, 아니면 24시간 GMT 핸드를 조정하는지에 따라 성격이 갈린다. 노모스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는 GMT 시계이며, 그중에서도 트래블 GMT에 해당한다.
트래블 GMT는 실제 여행, 즉 비행을 전제로 설계된 구조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메인 시침을 현지 시간으로 빠르게 맞추고, 24시간 핸드는 출발지 시간을 계속 표시한다. 일반적으로 크라운을 통해 시침이 한 시간 단위로 점프하는 방식이며, 롤렉스 GMT-마스터 II가 대표적인 예다. 반면, 오피스 GMT는 24시간 핸드를 조정해 다른 시간대를 표시한다. 해외에 있는 상대와의 통화나 업무 일정 관리에 유용한 방식으로, ETA 2893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다양한 시계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번에 테스트한 캐니언(Canyon) 모델은 대담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색감을 자랑한다. 의외로 활용도가 넓다.
노모스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는 총 8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이 중 6가지가 리미티드 에디션 컬러다. 이는 현재 노모스 라인업에서 세 번째 GMT 모델에 해당한다. 본 리뷰는 '캐니언(Canyon)'이라 명명된 리미티드 에디션 프로토타입을 기준으로 한다. 노모스의 해석은 다소 독특하다. 하지만 이 시계는 새로운 지역에 도착했을 때 메인 시침을 현지 시간에 맞추도록 설계됐다. 분명히 트래블 GMT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렇다면 왜 전통적인 의미의 월드타이머에는 해당하지 않는지, 기존 GMT 시계들과 어떤 차별점을 갖는지, 그리고 작동 방식이 직관적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실제 사용법을 통해 살펴보자.
사용법 가이드

노모스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는 여행용 시계로서 실용적이다. 시계의 견고한 느낌은 신뢰감을 준다.
한국 시간대를 기준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독일로 이동하는 가상의 여정을 설정해본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에 도착했을 때, 시계는 여전히 한국의 시간을 표시하고 있다. 따라서 현지 시간에 맞추기 위해 8시간을 되돌려야 한다. 현재 시침과 분침은 오전 9시 50분을 가리키고 있으며, 다이얼 상단 12시 방향에는 도쿄를 뜻하는 도시 코드 'TYO'에 밑줄이 그어져 있다. 이 상태에서 케이스 2시 방향의 푸셔를 누르면, 시침이 한 시간 단위로 점프하며 동시에 도시 링도 함께 이동한다. 여덟 번을 누르면 시계는 오전 1시 50분을 표시하고, 다이얼 상단에는 베를린을 의미하는 'BER'이 자리한다. 매우 직관적이고 간단하다. 한편, GMT 서브 다이얼은 24시간 스케일 위에서 여전히 한국 시간대의 약 8시를 가리키고 있다. 이로써 출발지와 도착지의 시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이 방식은 GMT의 듀얼타임 기능을 명확하고 효율적으로 구현한 예다. 노모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우선, 현재 설정된 도시를 다이얼에 직접 표시한다는 점부터 일반적인 GMT 시계와는 다르다. 덕분에 별도의 현지 시계를 참고할 필요가 없다. 여행이 잦거나 한 번의 여정에서 여러 도시를 오가는 사용자에게 특히 유용한 구성이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도시 링 전체가 고정된 +/- 시간 스케일과 함께 노출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간단한 계산만으로 다른 지역의 시간을 빠르게 가늠할 수 있다. 이 기능 덕분에 전통적인 월드타이머에 가까운 활용성도 제공하지만, 엄밀히 말해 완전한 월드타이머는 아니다. 이 시계에서 도시 링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동으로 회전하지 않고, 사용자가 푸셔를 눌러야만 이동한다. 일반적인 월드타이머는 도시명과 함께 최소 하나 이상의 24시간 디스크가 연동해 회전하는 구조를 갖는다. 이런 이유로, 노모스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는 월드타이머라기보다는 독창적인 방식의 GMT 시계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무브먼트의 핵심
노모스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는 더 얇아지고 방수 성능은 강화됐다. 결정적인 포인트는 가격 경쟁력이다.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의 기능 구성은 노모스 팬들에게 낯설지 않다. 실용적이면서도 절제된 작동 방식은 취리히 월드타이머와 탕고마트 GMT 등 기존 노모스 GMT 모델에서 이미 검증됐다. 이들 모델은 모두 DUW 5201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신작 역시 기존 GMT 무브먼트를 새로운 디자인에 얹은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에는 노모스의 슬림한 네오매틱 무브먼트의 신형 버전, DUW 3202가 탑재됐다.
기능과 다이얼 레이아웃은 동일하지만,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에는 완전히 새로운 칼리버 DUW 3202가 탑재됐다. 이 무브먼트는 노모스가 네오매틱(Neomatik)이라 부르는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패밀리에 합류한 세 번째 변주다. 네오매틱 라인은 공통된 아키텍처와 핵심 기술을 공유하지만, 제원상으로는 기존 DUW 5000 시리즈와 유사해 보이는 부분도 적지 않다. 그러나 네오매틱의 진정한 강점은 슬림한 구조에 있다. 노모스에 따르면, 새로운 무브먼트 개발의 목표는 단순히 얇게 만드는 데 그치지 않았다. 정밀도, 에너지 효율, 그리고 생산 효율성까지 동시에 만족시키도록, 밸런스를 잡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그 결과, 네오매틱 무브먼트는 DUW 5000 시리즈 대비 약 1mm 얇아졌고, 시계 역시 동일한 수준의 슬림화를 이뤘다.
네오매틱 DUW 3202는 다른 노모스 무브먼트들과 마찬가지로 이스케이프먼트까지 인하우스로 제작된다. 노모스가 스윙 시스템(Swing system)이라 부르는 자체 이스케이프먼트가 적용됐으며, 파워 리저브는 42시간이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마감도 준수하며, 가격 대비 기술적 완성도와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 매우 설득력 있는 패키지다.

크라운이 풀린 상태에서는 붉은 링이 노출돼 사용자에게 직관적인 경고 신호를 전달한다.

동봉된 전용 도구를 사용하면, 다른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시침만 독립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스포츠 워치로서의 완성도
이 개성적인 신형 GMT는 독일 브랜드 노모스에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것.
새로운 무브먼트는 노모스에게 하나의 흥미로운 해법을 안겨줬다.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는 더 얇아졌으면서도 동시에 더 스포티해졌다. 일반적으로 반대되는 두 속성을 동시에 만족시킨 셈이다. 그렇다면 무엇과 비교해 얇고 스포티해졌을까. 앞서 언급한 탕고마트 GMT와 취리히 월드타이머가 그 기준점이다. 두 모델 모두 동일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케이스 두께는 10.9mm, 방수 성능은 일상생활 방수 수준인 30m에 그친다. 반면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는 케이스 두께 9.9mm로 더 슬림해졌고, 100m 방수 성능을 갖춰 수영이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 조합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스펙이다.
외형과 착용감 역시 한층 스포티해졌다. 이 시계가 즉각적인 호응을 얻은 이유 중 하나다. 인하우스 무브먼트의 완성도, 시대를 앞서간 소형 케이스, 경쟁력 있는 가격 구성 등 노모스의 강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다만 브랜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종종 드레시하고 패셔너블하며, 때로는 다소 섬세해 보이는 디자인 언어까지 함께 받아들여야 했다.
어쩌면 독자들 중에는 노모스라는 브랜드 자체에 오랫동안 호감을 가져왔지만, 정작 '내 시계'라고 느껴지는 모델을 만나지 못한 이도 있을 것이다.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는 해답이 될 수 있다. 적어도 필자에게는 그렇다. 이 시계는 단연코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노모스이며, 동급 가격대 전체를 통틀어도 최상위에 올려둘 만한 모델이다. 묵직하고 단단한 질감, 그리고 명확한 툴 워치의 감각을 갖춘 이 개성적인 GMT는 노모스에 완전히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해낼 것이다. 툴 워치다운 존재감도 분명하다. 기능 대비 얇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손목 위에서는 적당한 볼륨과 무게감을 전달한다. 부드럽게 마감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덕분에 착용감은 매우 뛰어나지만, 결코 가볍게 느껴지는 시계는 아니다. 브레이슬릿의 두께 역시 균형이 잘 잡혀 있다. 테이퍼드(tapered) 디테일이 거의 없는 구조임에도 시계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노모스의 여러 컬렉션 가운데, 클럽 라인은 가장 스포티한 성격을 지닌다. 두툼한 케이스, 향상된 방수 성능, 그리고 야광을 적용한 굵은 핸즈와 인덱스 등 가독성 중심의 요소들이 증거다.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는 이러한 기반 위에 GMT 기능을 더하며, 타임 온리 모델보다 한층 분명한 목적성과 존재감을 드러낸다.
가장 인상적인 순간
이 시계의 핵심인 GMT 기능은 영리함과 실용성을 넘어, 조작 그 자체가 감각적인 즐거움이다.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이 모델의 핵심인 GMT 기능은 단순히 영리하고 실용적인 데서 그치지 않는다. 조작 그 자체가 하나의 감각적 경험이 된다. 시침을 한 시간씩 전진시키는 조작감은 직접 보고, 듣고, 느껴야만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분명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시침은 앞으로 정확히 점프하고, 도시 링은 반시계 방향으로 함께 이동한다. 시각적으로도 그 움직임은 흔들림 없이 단단하며, 신뢰감을 준다. 여기에 "척, 척, 척" 소리까지 더해진다. 예상보다 또렷한 음량이다. 그 진동은 케이스를 타고 손끝으로 전해진다. 과장 없이 절제된 기계적 밀도가 느껴지는 순간이다. 물론 무브먼트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시간대를 바꿀 필요가 없을 때조차 이 GMT 기능을 괜히 한 번 더 조작해보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여행 중 새로운 시간대로 시계를 맞출 때라면, 그 행위는 더욱 만족스럽고 인상적인 경험으로 다가온다.
컬러의 힘
2024년 노모스의 가장 큰 화제작은 배스킨라빈스 31 아이스크림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컬러를 선보인 탕겐테 38 데이트였다.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의 컬러 구성은 훨씬 절제됐다.

왼쪽부터 상설 컬렉션 실버(Silver), 리미티드 에디션 로암과 레버리.
그렇다고 고르기 쉽다고 말하긴 어렵다. 버전은 총 8가지다. 블루와 실버 다이얼의 상설 컬렉션 2종, 그리고 각각 175피스 한정으로 제작된 리미티드 에디션 6종이다. 한정 모델들은 개성적인 컬러 조합과 감각적인 네이밍을 앞세워, 모두 저마다의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낸다. 현재는 지난 9월 출시된 '나이트 내비게이션(Night Navigation)' 한정판 3종에 이어,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 로암(Roam)과 레버리(Reverie)까지 나온 상태다. 폰트와 컬러의 조합은 오래전부터 노모스 디자인의 핵심 요소였다. 원칙적으로 시계 디자인은 색상에 의존해선 안 되지만, 적절한 컬러는 즐거움과 개성을 더할 수 있다.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는 기본적으로도 다소 비대칭적인 다이얼 레이아웃을 갖는다. 6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 낮과 밤으로 나뉜 3시 방향의 GMT 서브다이얼, 2시 방향의 푸셔, 그리고 다이얼 외곽에 매입된 도시 링까지. 여기에 예상 밖의 컬러 조합이 더해지며 시계의 개성이 한 단계 더 확장된다.

프린팅 디테일에 더해, 매입형 서브 다이얼과 플랜지의 도시 링이 다이얼에 깊이감과 역동성을 더한다.
이번 리뷰를 위한 모델은 한정판 중 '캐니언(Canyon)'이었다. 사진에서 보듯 메인 다이얼은 브라운, 도시 링은 오렌지 컬러다. GMT 서브다이얼의 야간 구간 역시 또 다른 브라운 계열의 오렌지 톤으로 처리됐다. 여기에 다소 의외의 선택처럼 보이는 하늘색이 두 가지 톤으로 더해져, GMT의 주간 시간 트랙과 핸드를 장식한다.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다이얼의 '오토매틱(automatik)' 텍스트에만 사용된 골드 컬러까지 포함하면, 이 작은 다이얼 안에 총 여덟 가지 색상이 공존한다. 자칫하면 혼란스러울 수 있는 조합이다. 그러나 결과는 그렇지 않다. 노모스는 분명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캐니언 모델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 컬러 버전이야말로 '내 시계'라는 확신이 들었다. 물론 이것이 단지 눈앞에 놓여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다른 버전들 역시 거의 모두가 비슷한 수준으로 매력적이며,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대담한 컬러 감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가치, 그리고 또 가치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의 진짜 포인트는 가격이다. 가죽 스트랩 기준 탕고마트 GMT는 약 700만원, 취리히 월드타이머는 약 9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는 이 두 모델보다 저렴하다. 게다가 스틸 브레이슬릿이 기본 사양이다. 가격 경쟁력으로 정평이 난 노모스 안에서도 이 모델은 유독 '가성비'가 또렷하게 드러난다. 그렇다면 시야를 넓혀 시장 전체에서 보면 어떨까. 셀프와인딩 GMT 시계는 사실 거의 모든 가격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노모스가 경쟁하는 영역은 단순 GMT가 아니라,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한 GMT와 월드타이머다. 이 기준으로 범위를 좁히면 선택지는 급격히 줄어든다.
가치와 화제성 측면에서 보면, 튜더는 노모스와 자연스럽게 비교되는 브랜드다. 튜더는 케니시(Kenissi) 매뉴팩처 무브먼트를 탑재한 전통적인 GMT 모델들을 주로 약 600~700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 역시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한 '진정한' 월드타이머를 노모스와 비슷한 가격대에 제안한다. 다만 이러한 사례는 예외에 가깝고, 대부분의 비교 대상은 훨씬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다. 노모스는 이번에도 체급 이상으로 경쟁하고 있다.
지난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실물을 보기 전부터, 이미 현장에서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시계', '베스트 오브 쇼'라는 평가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수많은 블루칩 브랜드와 화려한 하이엔드 신작들 사이에서 세 자릿수 가격대의 시계가 이토록 큰 반응을 끌어냈다는 사실이었다. 실제로 이 시계에는 기대할 만한 요소가 매우 많다. 손목 위에 얹어두고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렌다.
스펙
NOMOS Club Sport Neomatik Worldtimer
노모스 클럽 스포츠 네오매틱 월드타이머
제조사
노모스 글라슈테/SA
Roland Schwertner KG
Ferdinand-Adolph-Lange-Platz 2
01768 글라슈테, 독일
레퍼런스
790.S3 (테스트 모델 기준)
기능
시, 분, 스몰 세컨드, 24시간 듀얼 타임(GMT)
독립 조정 시침 및 타임존 디스플레이
무브먼트
노모스 네오매틱 DUW 3202
약 42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폴리시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100m 방수
브레이슬릿 & 클래스프
스테인리스 스틸, 브러시드 & 폴리시드 마감
사이즈
지름 40mm
두께 12.7mm
러그 투 러그 48mm
가격
4720달러(약 630만원)
게재호
102호(1/2월호)
글
젠 러브(Zen Love)
Editor
유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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