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6년 7월 4일, 미국은 독립 선언문을 발표하며 영국으로부터 독립해 신생 국가로 거듭났다. 올해는 그로부터 250년이 지난 뜻 깊은 해로 미국과 교류해온 다양한 워치메이커들은 이를 축하하기 위해 각별한 헌사를 보냈다. 역사적인 기념일을 각자의 방식으로 의미 있게 담아낸 시계들을 소개한다.

해밀턴 카키 필드 메카니컬 250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시작해 스위스에 정착한 해밀턴이기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 재즈, 필드 워치 등 미국의 정서를 헤리티지로 가진다. 그중 하나인 필드 워치와 군용시계의 뿌리를 되짚기 위해 FAPD-5101을 복각했다. 미 공군 항법사를 위해 극히 짧은 기간 생산된 희귀한 모델로, 미국 군용시계의 전통을 통해 독립 250주년을 기념했다.



브라이틀링 어벤져 아메리카 250
내비타이머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미국 항공기소유주 및 조종사협회(AOPA). 미국을 최대 시장으로 둔 브라이틀링은 가장 각별한 파트너를 위한 기념 에디션을 선보였다. 어벤져 데이트와 크로노그래프 두 종으로, 미국 국기를 연상시키는 다이얼과 스트랩 컬러를 공통 디테일로 적용했다. 케이스백에는 'America 250' 문구와 미국 독립의 상징인 자유의 종(Liberty Bell) 각인을 새겨 독립 250주년의 의미를 담았다.


제니스 크로노마스터 리바이벌 리버티 II
19세기 미국을 찾은 제니스의 창립자는 대량생산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스위스 최초의 수직 계열화 매뉴팩처를 구축했다. 이런 역사적 인연을 이어 나가는 기념 에디션은 화이트 래커 다이얼과 블루 카운터로 성조기의 색을 표현했다. 특히 크로노그래프 핸드에는 미국 국기의 줄무늬를 상징하는 레드, 화이트 스트라이프를 적용하고, 타키미터의 '250'과 날짜창의 '4'를 붉게 강조해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했다.


브레몽 테라 노바 점핑 아워 1776
영국의 브레몽은 미국 해군 시험조종사학교(USNTPS)에 공식 시계를 공급하는 등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은 바 있다.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모델은 블루 다이얼 9시 방향에 배치한 점핑 아워와 드래깅 미닛의 독특한 구성에 화이트와 레드를 포인트 컬러로 더해 성조기를 연상시킨다. 다이얼 여백에는 미국이 독립한 해인 '1776'을 넣고, 솔리드에는 별과 스트라이프, 국조인 흰머리수리를 각인해 미국을 상징하는 요소를 담아냈다.


로랑 페리에 클래식 오리진 250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한 클래식 오리진 250은 다이얼 전체를 하나의 역사적 문서로 삼았다. 오팔린 베이지 다이얼에는 미국 독립선언문 전문을 톤온톤 방식으로 인쇄해 빛의 각도에 따라 문장이 서서히 드러나도록 연출했다. 독립 당시 13개 식민지를 상징하는 붉은 이니셜과 6시 방향의 'Life, Liberty and the Pursuit of Happiness' 문구를 더해 미국 건국 이념을 되새겼다. 미국 시장 전용으로 25개 한정 출시.


코럼 헤리티지 코인 컬렉션 미독립 250주년 기념
1964년 선보인 코럼의 코인 워치는 실제 20달러 금화를 케이스에 적용한 컬렉션으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콘.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한 헤리티지 코인 워치는 50달러 아메리칸 골드 이글 금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미국 50개 주를 주제로 한 50가지 모델을 선보이며 각 주마다 5개씩, 총 250개를 한정 생산할 예정이다. 케이스백에는 각 주를 상징하는 역사, 문화, 전통을 새겨 미연방 체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티파니 1893년 천문시계 130년 만에 250주년 기념일 달성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를 위해 제작한 티파니의 천문시계가 지난 7월 4일 미국 독립 250주년을 의미하는 '250TH'를 처음 표시했다. 커다란 디스플레이 좌측 상단에 배치한 독립기념 인디케이터는 매년 독립기념일의 주년을 표시하도록 설계되었다. 1893년 제작된 이후 133년 만에 예정된 표시를 완수하며, 130여 년 전 설계된 컴플리케이션의 정교함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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