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게 트래디션 7035 250주년 에디션
브레게는 창립 250주년을 맞아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의 역사적인 시계를 새로운 합금 브레게 골드로 재해석한 기념 모델을 올해 내내 출시할 예정이다. 그 시작은 지난 4월 말 클래식 서스크립션 시계가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번엔 트래디션 7035가 남성을 위한 지름 38mm 클래식 워치로 돌아왔다.
브레게 첫 번째 250주년 기념 모델 서스크립션
트래디션은 서스크립션이나 택트 워치 등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의 잘 알려진 포켓 워치에 기반하는 컬렉션이다. 다이얼에서 핸드와인딩 포켓 워치 무브먼트의 메커니즘을 즐길 수 있도록 도모한 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새로운 트래디션 7035는 세컨드 레트로그레이드 기능을 지닌 지름 38mm 셀프와인딩 모델. 원래 지름 38mm의 7037은 단종됐고, 기존 7035는 여성을 위한 다이아몬드 세팅 버전으로만 존재했었다. 이번 트래디션 7035의 귀환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다이얼과 무브먼트의 디테일은 시계의 클래식 매력을 한층 강조한다. 12시 방향 서브 다이얼은 플랑케 에나멜과 기요셰로 마감됐다. 케드롤로지(Quai de l'Horloge) 기요셰 역시 250주년을 기념하는 디테일로,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의 작업장이 있었던 프랑스 파리 시테 섬 주변을 흐르는 센 강의 흐름에서 착안했다.
서브 다이얼 아래에선 트래디션 7035의 가장 큰 매력인 포켓 워치 무브먼트 구조를 고스란히 즐길 수 있다. 다이얼 양 옆에서 밸런스 휠과 센터 휠을 고정하는 계단형 브리지, 커다란 중앙 배럴, 옛 패러슈트 방식의 충격 방지 장치가 적용된 레귤레이터 등 아무리 들여다봐도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볼거리로 가득하다. 글라스백에서도 독특한 요소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초승달 모양의 플래티넘 로터는 브레게의 초기 로터를 재현했다. 왕복 운동만 가능했던 예전과 달리 360° 회전하는 중앙 로터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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