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신 중 역동성과 에너지를 대표하는 말처럼, 새해는 유난히 큰 움직임으로 가득하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과 북중미 월드컵 등 굵직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워치메이커들 역시 시계 곳곳에 말 모티브를 새긴 시계를 제작하며 활기찬 신년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가 선보인 신년 기념 ‘말의 해’ 시계를 소개한다.
IWC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42 말의 해 에디션

IWC는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42 말의 해 에디션’을 통해 붉은 말의 활기찬 이미지를 담아냈다. 다이얼 컬러는 병오년 중 병(丙)이 상징하는 붉은색에서 영감을 받은 고급스러운 버건디색으로 풀어냈다.

말 디테일은 7일 파워 리저브를 표시하는 다이얼 3시 방향 인디케이터에 위치한다. 글라스백을 통해 질주하는 말의 형상으로 제작된 로터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500개 한정 판매된다.
VACHERON CONSTANTIN
메티에 다르 레전드 오브 더 차이니즈 조디악 – 말의 해

바쉐론 콘스탄틴은 ‘메티에 다르 레전드 오브 더 차이니즈 조디악 – 말의 해’로 새해를 기념한다. 메종은 2012년부터 메티에 다르 컬렉션을 통해 십이지를 기념해왔다.

이번으로 두 번째 주기를 맞이하며, 말 형상의 인그레이빙과 은은한 색감의 에나멜링 기법을 조합한 다이얼을 핑크 골드 및 플래티넘 소재 케이스에 담아 완성했다. 두 가지 케이스 버전은 각각 25개 한정 판매된다.
JAEGER-LECOULTRE
리베르소 트리뷰트 에나멜 컬렉션

예거 르쿨트르는 ‘리베르소 트리뷰트 에나멜 컬렉션’을 기반으로 네 가지 말의 해 에디션을 선보였다. 리베르소 특유의 듀얼 페이스 구조 뒷면에 수공예로 말을 새겼다.

리베르소 트리뷰트 에나멜 ‘말’은 장인이 80시간에 걸쳐 그려낸 황금빛 구름을 뚫고 솟아오르는 말을 인그레이빙했다.

함께 공개된 리베르소 트리뷰트 에나멜 ‘쉬베이훙’은 한층 동양적이다. 20세기 초 중국 현대미술의 방향성을 제시한 아티스트 쉬베이훙의 말 수묵화를 그대로 축소해 에나멜 페인팅으로 그려냈으며,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네 가지 모델 각각 10개 한정 판매된다.
LONGINES
마스터 컬렉션 말의 해 에디션

론진은 ‘마스터 컬렉션 말의 해 에디션’에 2026년을 기념하는 붉은 말을 담았다. 이 모델은 중국 피온 미술관과의 협업으로 제작됐으며, 저명한 중국 아티스트 쉬베이훙의 아들이자 서예가인 칭핑 쉬가 큐레이팅했다. 병오년이 상징하는 강렬한 붉은색을 그러데이션 다이얼에 그대로 담았다.

글라스백으로 들여다보이는 옐로 골드 로터에는 쉬베이훙의 작품 ‘질주하는 말’ 모티브와 그의 인장이 새겨져 있다. 2026년 새해에 맞춰 2026개 한정 판매된다.
PIAGET
알티플라노 조디악 '말의 해' 에디션

피아제는 ‘알티플라노 조디악 '말의 해' 에디션’을 공개하며 말의 해를 맞이한다. 다이얼 중앙의 말 모티브는 마스터 에나멜 장인 아니타 포르셰와 협업해 제작했다. 장인이 직접 인그레이빙한 화이트 골드 다이얼 베이스 위에 에나멜링 기법으로 마감하는 클루아조네 기법을 활용해 다채로운 명암의 말 실루엣을 완성했다. 곳곳에 세팅된 다이아몬드는 바게트 컷, 브릴리언트 컷, 로즈 컷을 혼합해 조화로운 구성을 연출했다. 18개 한정 판매된다.
SWATCH
라이딩 더 클라우즈

스와치는 ‘라이딩 더 클라우즈(RIDING THE CLOUDS)’로 붉은 말의 해를 기념한다. 스와치 그룹의 디자인 레지던시 아트 피스 호텔(Swatch Art Peace Hotel)의 전 상주 아티스트였던 유 웬지에(Yu Wenjie)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제작됐다.

시계 전체를 불꽃과 구름 문양으로 장식했고, 다이얼과 케이스에는 음과 양을 상징하는 두 마리의 말을 그렸다. 다이얼 속 말은 입체적으로 프린팅해 말 모티브 특유의 역동적인 감각을 더한 점도 특징이다.
Editor
이재근
© Sigongs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l rights reserved. © by Ebner Media Group GmbH & Co. KG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