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모델은 밀물과 썰물의 흐름을 알려주는 조수 인디케이터를 탑재한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씨페어러다. 2024년 선보인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씨페어러 × 호딩키 이후 두 번째 씨페어러 컬렉션이다.
조수 인디케이터의 기원은 194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기능은 애버크롬비 앤 피치(Abercrombie & Fitch)의 과거 사장이었던 월터 헤인스(Walter Haynes)가 처음 고안해냈다. 오늘날에는 캐주얼 의류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당시 애버크롬비 앤 피치는 탐험가와 항해자를 위한 고급 스포츠 용품점이었다. 헤인스는 해양 활동에서 중요한 조수간만 정보를 손목 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시계에 구현하고자 했고, 이를 잭 호이어에게 의뢰해 '호이어 솔루나'를 탄생시켰다.

신제품은 77년 전 출시된 호이어 솔루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로, 6시 방향 스몰 세컨드 위에는 이를 기념하듯 선원을 뜻하는 '씨페어러(Seafarer)' 문구를 각인했다. 다이얼은 샴페인 오팔린 컬러를 베이스로 옐로 골드 도금 핸즈와 인덱스를 조합해 화사한 인상을 완성했으며, 케이스는 글라스박스 형태로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와 곡선형 다이얼 플랜지가 입체적인 실루엣을 강조한다.
이번 모델의 하이라이트는 3시와 9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이다. 3시 방향은 30분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9시 방향은 조수 인디케이터로 구성되며, 두 서브 다이얼에는 1967년 아메리카스 컵 우승 요트 인트레피드(Intrepid)에서 이름을 따온 밝은 하늘색의 인트레피드 틸 컬러를 적용했다. 핸즈에 채운 슈퍼루미노바 역시 같은 컬러로 마감해 통일감을 더했다.

조수 인디케이터는 디스크를 네 개의 구역으로 나눠 조수의 흐름을 표현한다. 다크 옐로 컬러로 표시된 LOW 구간은 간조를, 인트레피드 틸 컬러와 함께 표기된 HIGH 구간은 만조를 의미한다. 이 조수 디스크는 달의 위상에 따른 조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29.53125일에 한 바퀴 회전하며, 9시 방향에 위치한 TIDE 푸셔를 눌러 현재 지역의 조수 흐름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케이스는 지름 42mm, 두께 14.4mm에 100m 방수 성능을 갖췄으며, 글라스백을 통해 셀프와인딩 칼리버 TH20-04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7열 스틸 브레이슬릿이 장착돼 스포티한 인상을 더하며, 전통적인 보트 로프를 연상시키는 베이지 컬러 스트랩이 함께 제공된다.
Editor
편집부
© Sigongs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l rights reserved. © by Ebner Media Group GmbH & Co. KG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