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미네르바를 독립 컬렉션으로 재정비

빌르레 매뉴팩처의 다음 장
  • 2026.04.07

    2026.04.07

  • By 편집부


 

몽블랑 소속의 미네르바가 독립 컬렉션으로 돌아왔다. 몽블랑 산하의 운영 방식은 유지하되, 다이얼에는 미네르바의 로고만 새겼다.



미네르바는 1858년에 스위스 빌르레 지역에서 외부 부품을 조립해 시계를 만드는 에타블리사주(Établissage) 공장으로 시작했다. 1910년대에는 1/100초까지 측정할 수 있는 스톱워치를 생산하며 모터스포츠 발전에 기여했고, 1920년대에는 지름 12¾ 라인(약 29mm) 크기의 콤팩트한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3-20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기술력을 입증했다. 1970년대 쿼츠 쇼크가 덮쳤을 때에도 탄탄한 기술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애호가들의 지지를 받으며 명맥을 이어왔다. 이후 2006년에는 리치몬트 그룹에 인수돼 몽블랑 빌르레 매뉴팩처로서 하이 컴플리케이션과 파인 워치메이킹 거점으로 활약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올해, 미네르바는 다이얼에 본래의 로고만 남긴 채 부활했다.


 


가장 주목할 모델은 ‘미네르바 더 언베일드 크라운리스’다. 2023년 몽블랑은 1927년 미네르바 파일럿 워치의 회전식 타이밍 베젤에서 영감을 얻어 양방향 회전 베젤로 크로노그래프를 작동시키는 ‘몽블랑 1858 더 언베일드 타임키퍼 미네르바’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그 아이디어를 타임 온리 시계에 이식했다. 크라운 대신 베젤을 돌려 시계를 조작할 수 있다. 케이스백 좌측면의 레버를 당긴 상태에서는 시간 설정이 가능하며, 안쪽으로 밀어 넣으면 와인딩 모드로 전환된다. 베젤로 시계를 외관은 1950년대 미네르바 시계를 떠올리게 하는 클래식한 모습으로 완성했다. 고풍스러운 디자인과 독창적인 메커니즘이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고자 하는 몽블랑의 미네르바 워치메이킹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글라스백에서는 통해 핸드와인딩 칼리버 M 15.08을 감상할 수 있다. 기본 무브먼트인 M 14.08은 철학자 피타고라스의 철학자 피타고라스의 황금비율을 적용한 역사적인 칼리버 48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칼리버 48은 뛰어난 내구성과 심미성 덕분에 오랜 기간 사랑받았다. 2021년에는 칼리버 48을 기반으로 크기를 지름 31.6mm(기존 23.7mm)로, 파워 리저브를 80시간으로 키운 칼리버 M 14.08을 선보였다. M 15.08은 M 14.08을 크라운리스 무브먼트로 수정한 버전이다. 



몽블랑 1858 지오스피어 애뉴얼 캘린더.


지난해 출시된 몽블랑 1858 지오스피어 애뉴얼 캘린더에 탑재된 M 14.58 역시 M 14.08을 기반으로 모듈과 브리지를 추가해 수정한 버전이다. M 15.08과 M 14.58 모두 밸런스 콕에 미네르바 여신의 창에서 착안한 화살표 모티브를 잊지 않았다.



 

미네르바의 주력 분야인 크로노그래프 시계에도 두 가지 신제품이 추가됐다. ‘미네르바 더 언베일드 시크릿 리미티드 에디션’은 지름 39mm의 콤팩트한 크로노그래프다. 언베일드 모델을 해당 사이즈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브먼트 크기를 줄이면서도 오픈워크 다이얼을 통해 드러나는 미네르바 화살 모티브와 V자형 브리지 등 상징적인 디테일은 유지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은 58개, 베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로즈 골드 버전은 18개 한정으로 출시된다.



‘미네르바 더 언베일드 크로노그래프 리미티드 에디션’은 몽블랑이 2023년부터 여러 버전으로 선보여 온 언베일드 모델의 미네르바 버전이다. 케이스 전체를 옐로 골드로 마감해 한층 고급스러운 외관을 완성했다. 전반적인 사양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며, 30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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