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밀턴이 디자인을 정돈하고 방수 성능을 강화한 새로운 ‘카키 필드 킹 데이 데이트’를 선보였다.

해밀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민간용 시계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미 군납에 매진했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카키 필드’는 당시 미 육군이 착용했던 필드 워치를 계승하는 컬렉션에 붙는 이름이다. 그중에서도 카키 필드 킹은 이러한 밀리터리 헤리티지를 간직한 채, 12시 방향에 요일 및 날짜 창을 배치해 현대적인 실용성을 더한 모델이다. 해밀턴은 이번 신제품을 더욱 미니멀하게 다듬고 내구성을 높여, 전천후 데일리 워치로서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시각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다이얼이다. 24시간 표시와 5분 단위 미니트 인덱스 등 보조적인 시각 요소를 과감히 덜어내어, 한결 깔끔한 인상과 뛰어난 가독성을 확보했다. 색상은 블랙, 블루, 그린 세 가지로 출시된다. 기존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주변을 감싸던 원형 브러시드 마감은 다이얼 외곽의 미니트 트랙으로 자리를 옮겼고, 중앙을 장식하던 선레이 마감은 다이얼 전체로 확장됐다. 이렇게 여백이 확보되면서 12시 방향의 브랜드 로고에는 기존의 텍스트와 더불어 해밀턴을 상징하는 ‘H’ 심볼이 함께 안착했다.

왼쪽은 기존 카키 필드 킹 오토, 오른쪽은 새로운 카키 필드 킹 데이 데이트.
외관의 변화만큼이나 기능성의 향상도 돋보인다. 방수 성능이 기존 50m에서 100m로 두 배 상향됐다. 케이스는 지름 40mm, 두께 11.8mm로 이전 모델 대비 두께가 소폭 늘어났으나, 대폭 향상된 방수 사양을 고려하면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글라스백을 통해 스와치 그룹의 칼리버 80을 수정한 셀프와인딩 칼리버 H-40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은 브레이슬릿 모델 123만 원, 가죽 스트랩 모델 11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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