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계의 살아 있는 전설 이승엽
국민타자, 라이온킹, 한국을 대표하는 ‘좌타 거포’ 이승엽을 수식하는 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야구를 모르는 사람도 그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 1995년부터 2017년까지 타자로 활약한 그는 연고팀인 삼성라이온즈는 물론 일본의 치바 롯데 마린즈, 요미우리 자이언트, 오릭스 버팔로즈 등 일본 프로야구에도 진출했다. 1997년부터는 장타에 두각을 드러내며 홈런 제조기로 명성을 높인다. 그의 홈런 기록은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다. 2003년에는 56개의 홈런을 치며 한국프로야구 홈런 신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아시아 단일시즌 최다홈런을 기록했다. 2017년 은퇴 시합에서도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마무리해 ‘역대 최초’라는 기록을 남겼다. 현재 삼성라이온즈에서 이승엽 선수의 등번호 36은 영구결번이다. 이승엽 선수는 그렇게 삼성라이온즈를 넘어 한국 야구계의 전설로 떠올랐다.
한국 최초로 IWC 스페셜 에디션의 주인공이 된 이승엽 선수.
이승엽 선수는 2017년 은퇴 경기에서도 연타석 홈런을 치며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그의 등번호 36번은 삼성라이온즈에서 영구결번으로 남았다.
IWC와 이승엽 선수의 공통점
IWC와 이승엽 선수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IWC는 2017 프로야구(KBO) 리그 개막에 맞춰 삼성라이온즈 홈구장 경기에서 이승엽 선수의 홈런볼을 습득한 사람에게 IWC 포르토피노 오토매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진행한 스포츠 이벤트였다. 그 덕분에 이승엽 선수의 마지막 시즌은 IWC와 이승엽 선수는 물론 시계 애호가와 야구팬 모두에게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그 인연이 낳은 또 하나의 선물이다. IWC와 이승엽 선수가 공유하는 두 가지 가치 속에서 탄생했다. 이 둘의 가장 큰 공통점은 도전 정신이다. 이승엽 선수는 1995년 프로 입단 당시 투수 유망주였지만, 중학생 시절 부상을 입은 팔꿈치 때문에 팔이 잘 펴지지 않아 주변의 권유로 포지션을 타자로 변경했다. 투수의 타자 전향은 선수 이승엽의 인생에 있어 아주 큰 도전인 동시에 야구계에 새로운 전설이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IWC의 역사도 도전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다. IWC 창립자 플로렌타인 아리오스토 존스는 미국의 사업가였다. 그는 27세의 나이에 스위스의 워치메이킹과 미국의 현대적인 생산 설비를 결합하겠다는 꿈을 안고 머나먼 타국 스위스 샤프하우젠에 매뉴팩처를 설립했다. 이어서 ‘엔지니어드 포 맨(Engineered for Men)’을 강조하며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았고 이를 기반으로 포르투기저, 인제니어, 다 빈치 같은 걸출한 시계를 배출하며 스위스 워치메이킹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거듭났다. IWC와 이승엽 선수 모두 불굴의 도전 정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을 달성한 것이다.
또한 그 둘의 장인정신 역시 이번 스페셜 에디션의 중요한 촉매로 작용했다. 이승엽 선수가 모자 속에 늘 쓰던 ‘후회 없이 매우 쳐라’라는 다짐과 IWC의 ‘프로버스 스카푸시아(최고의 제품이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 마크는 서로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음을 시사하는 장인정신의 증거다.
IWC 포르토피노 크로노그래프 ‘이승엽 에디션’
Ref. IW391034
기능 시·분·초, 날짜, 요일,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75320, 28,800vph, 25스톤, 44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2mm, 스테인리스스틸, 30m 방수, 솔리드백
가격 750만원
포르토피노 크로노그래프 ‘이승엽 에디션’
IWC는 전설적인 인물을 기리는 스페셜 에디션을 종종 선보이는 편이다. 그 주인공은 복서 무하마드 알리, 축구선수 루이스 피구, 레이서 루돌프 카라치올라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스포츠 스타들이다. 그래서 IWC 최초로 한국 인물을 기념하는 이번 스페셜 에디션이 더욱 특별하다. IWC와 이승엽 선수는 스페셜 에디션을 위해 포르토피노 크로노그래프를 선택했다. 지름 42mm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에 크로노그래프와 함께 날짜와 요일 기능을 제공한다. 포르토피노 특유의 담백한 디자인과 더불어 기능이나 가격 면에서 실용성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컬렉션명인 포르토피노는 이탈리아 휴양지의 여유로움을 상징한다. 작년의 은퇴를 계기로 이제 좀 여유를 찾고 싶다는 이승엽 선수의 바람을 반영했다. 그 정도로 그는 23년 동안 프로 야구선수로 생활하며 전지훈련을 비롯해 바쁘고 정신없는 일정을 소화해왔다. 그럼에도 약속 시간에 단 한 번도 늦은 적이 없다고 한다. 시간을 계측하는 크로노그래프는 시계의 여러 기능 중에서 그의 성실한 자세를 가장 잘 드러낸다. 크로노그래프 투 카운터 또한 이승엽 선수를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채웠다. 네이비 컬러에 가까운 IWC의 묵직한 파란색과는 다른 좀 더 청명하고 산뜻한 파란색이다.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해 지금의 자리에 오른 ‘푸른 피 이승엽’ 그 자체를 표현하려 했기 때문이다. 독특한 파란색 카운터 덕분에 기존 포르토피노 크로노그래프와 구별되는 아우라도 생겨났다.
IWC 포르토피노 크로노그래프 ‘이승엽 에디션’은 이승엽 선수의 최고 홈런 기록이자 2003년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 홈런수를 따라 56개만 한정 판매한다. 케이스백에는 이승엽 선수의 서명과 함께 한정판의 번호를 각인했다. 가격대는 일반적인 포르토피노 크로노그래프 스테인리스스틸 모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의 가치를 생각해보면 굉장한 장점인 만큼, 희망구매자 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56개 한정판 중 첫 번째 모델을 뜻하는 1번과 삼성라이온즈가 영구결번시킨 이승엽 선수의 등번호와 같은 36번은 공식 출시 전에 K옥션의 온라인 자선 경매에 출품했다. 10월 13일부터 10월 24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자선 경매 낙찰자에게는 이승엽 선수의 사인볼과 배트, 그리고 이승엽 선수와의 식사권을 함께 제공하는 특전이 주어졌다. 경매를 포함한 판매 수익금은 전부 이승엽 선수가 세운 이승엽야구장학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라우레우스 스포츠 재단 에디션을 통해 시각 장애 아동을 후원하는 등 사회 환원에 한결같은 관심을 드러낸 IWC로서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IWC와 이승엽 선수의 뜻은 여기서도 통한다는 사실이다.
IWC 포르토피노 크로노그래프 ‘이승엽 에디션’.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는 그를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채웠다. 기존 IWC의 묵직한 파란색이 아닌 몹시 청명한 파란색이다.
케이스백에는 이승엽 선수의 사인과 함께 1번부터 56번 중 몇 번째 에디션인지를 각인했다.
문의 IWC 02-3440-5876
게재호
59호(2018년 11/12월)
Editor
유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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