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스 웨일샤크 리미티드 에디션 발표
오리스와 환경
스위스의 독립 시계 제조사 오리스는 합리적인 가격의 기계식 시계로 큰 인기죠. 덕분에 시계에 처음 관심을 갖거나 개성적인 디자인을 찾는다면 한번쯤 관심을 갖는 브랜드입니다. 오리스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2014년 10일 파워리저브의 핸드와인딩 인하우스 칼리버 발표에 이어, 2020년엔 5일 파워리저브의 셀프와인딩 인하우스 칼리버까지 발표하며 워치 매뉴팩처로까지 발돋음했습니다. 워치메이커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오리스의 활동 영역은 이제 단순히 시계를 만드는 것을 넘어 무형의 가치를 지키는데 이르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환경 보호죠. 오리스의 CEO 롤프 스터더의 이야기입니다.
“오리스는 소중한 자연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책임감을 가집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오리스는 각자의 역할에서 환경 보호에 힘쓰는 다양한 단체의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바다에서 가장 큰 어류인 고래상어를 위해 제작했습니다.
잠시 바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리의 삶과 경험은 대부분 땅 위에서 이뤄집니다. 때문에 바다를 탐사하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이제 바다가 생명의 근원이며 지구 표면의 3/4를 차지하고 이산화탄소의 약 30%를 해양이 흡수해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상쇄시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게다가 유엔의 조사에 따르면 약 3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바다에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금액으로 약 3조 달러, 즉 세계 GDP의 5%가 해양과 해안 산업에 의해 창출된다는 뜻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해서 바다를 학대하고 있습니다. 오염 수준은 매우 심각하며 해수 온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죠. 바다의 중요성을 어필하는 스미스소니언 오션 포털(Smithsonian Ocean Portal)의 발표로는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종이 무려 2270여 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 중에는 바다에서 가장 큰 물고기인 고래상어도 포함됩니다. 2016년 IUCN(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전 세계 고래상어의 개체 수가 지난 75년 동안 절반으로 줄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 심각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웨일샤크(고래상어) 리미티드 에디션은 바다를 포함한 전 세계의 물을 청소, 복원, 보호하기 위한 사명의 일환입니다. 구체적으론 15년 전부터 고래상어를 촬영해 온 베테랑 탐험가이자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수중 사진작가인 제라르도 데 빌라를 지원하기 위해 제작했습니다. 그는 오리스의 환경 보호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국제 회의에서 동기부여 연설을 할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제라르도와 함께 일하며 그의 작업을 지원하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이건 대양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더 좋은 변화를 가지려면 모두가 그들의 영역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오리스 CEO 롤프 스터더
제라르도는 오리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래상어에 빠진 이유와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제라르도 데 빌라(Gerardo del Villar)
고래상어는 대체 무엇인가요? 당신은 왜 그렇게 고래상어를 좋아하나요?
“고래상어는 바다에서 가장 큰 물고기이며 선사시대 린코돈트과(Rhincodontidae)의 유일종입니다.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플랑크톤, 크릴새우 등의 평화로운 식습관 덕분에 바다에서 가장 친근한 거인으로 여겨지죠. 과학자들은 이 종이 약 6천만 년 전에 탄생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에 매료되었죠. 하지만 고래상어가 생태계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에도 사로잡혔습니다.”
고래상어가 왜 그렇게 중요하죠?
“고래상어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먹이 사슬에서 낮은 종을 유지하고 해양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로서의 역할이 있습니다. 고래상어는 물속에서 약하고 병든 생물을 제거하고, 경쟁자와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와 종의 다양성을 보장합니다. 즉 고래상어가 사라진다면, 생태계는 붕괴될 것입니다.”
그들을 위해 제작한 오리스의 시계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오리스 웨일샤크 LE는 우리에게 영감을 줍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하죠. 저는 고래상어가 그들의 특별한 피부처럼 만든 다이얼을 가진 시계를 가졌다는 것에 매우 흥분됩니다. 이 아름다운 동물에게 보내는 메시지 같아요. Go your own way.”
제라르도 데 빌라
ORIS WHALE SHARK LIMITED EDITION
오리스 웨일샤크(고래상어) 리미티드 에디션
Ref. 798 7754 4175-Set MB(2016개 한정)
기능 시·분·초, 날짜, 듀얼타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오리스 798, 28,800vph, 25스톤, 42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3.5mm, 스테인리스스틸, 300m 방수, 솔리드백
웨일샤크(고래상어) 리미티드 에디션은 아퀴스 GMT 다이버를 기반으로 제작했습니다. 케이스는 스테인리스스틸, 지름은 43.5mm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고래상어의 피부 패턴을 새긴 다이얼입니다. 다이얼 바깥으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그러데이션 효과와 오돌토돌한 질감이 어우러져 굉장히 신선합니다.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다이얼 중간에 공간을 나누는 챕터링이 보이는데요, 이는 포인트 핸즈로 세컨드 타임을 표시하는 24시 인덱스입니다. 3시 방향의 날짜창과 정확히 대칭을 이루는 곳에 위치해 굉장히 균형 잡힌 디자인입니다. 특이한 점은 다이버 워치임에도 불구하고 베젤까지 15분계 대신 24시 눈금이 새겨져 있습니다. 덕분에 실제로는 서드 타임까지 표시가 가능합니다.
은은한 청록색 다이얼을 감싼 세라믹 베젤은 블랙과 짙은 블루의 투톤입니다. 그리고 베젤 12시 역삼각형 마커, GMT 핸즈의 끝, 다이얼 GMT 표기만 오렌지색으로 통일해 포인트를 줬습니다. 심플함이 생명인 다이버 워치치곤 디테일이 다소 많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야광 면적이 충분히 넓은 핸즈와 인덱스 덕분에 시간을 보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오리스를 대표하는 다이버 워치, 아퀴스 컬렉션답게 방수는 300m입니다. 무브먼트는 셀리타의 셀프와인딩 SW330을 수정한 오리스 칼리버 798입니다. 케이스백은 솔리드백으로 먹이를 잡기 위해 입을 열고 유영하는 고래상어의 모습이 멋지게 새겨져 있습니다. 2016개의 한정판 숫자도 보이는데요, 이는 IUCN이 고래상어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한 연도를 기념한 숫자입니다.
웨일샤크 리미티드 에디션의 가격은 350만원입니다. 빠르면 내일, 2월 17일부터 오리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ditor
김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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