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마 피게의 새로운 매뉴팩처, 아크

오데마 피게가 스위스 르 브라쉬에 새로운 매뉴팩처 아크를 개관했다.
  • 2026.02.02

    2026.02.02

  • By 편집부


 

오데마 피게의 새로운 매뉴팩처 아크(Arc)는 이름처럼 둥근 활 모양을 띤 이 건축물의 면적은 23,700m²로 축구장 세 개 이상을 합친 규모다.


본 매뉴팩처는 기존 지역 전역에 흩어져 있던 시계 제작 공정 각 분야의 정상급 장인들을 한 지붕 아래 모으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스위스 매뉴팩처는 전통적으로 에타블리사주(Établissage) 시스템 아래 시계를 제작해왔다. 작업대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에타블리(établi)에서 유래했으며, 흩어져 있는 각 분야의 장인들이 제작한 부품을 조달해 작업대 위에서 조립하는 방식이었다. 오데마 피게는 이러한 분업 시스템 초기부터 개인의 전문성 함양과 협업 정신을 강조해왔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전문성 증대와 협업 구조의 최적화를 위해 새로운 매뉴팩처를 개관한 것이다.



 

오데마 피게의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효율성과 편안한 환경, 그리고 지속 가능성이다. 산업 4.0 개념을 기반으로 설계된 아크 매뉴팩처는 유연한 인프라를 통해 미래의 업무 방식과 생산 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대 700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공간에는 중앙 집중식 보관 시스템을 비롯한 66대의 로봇이 장착된 자동화 설비가 도입돼, 부품과 구성 요소를 각 작업장으로 직접 운반한다. 시간당 최대 350회의 이동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작업자는 부품을 찾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보다 정교한 수작업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공정에 집중할 수 있다. 개방형 구조와 풍부한 자연 채광, 투명한 칸막이와 충분한 회의 공간은 팀 간 소통과 협업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동시에 조용한 전용 공간과 전통적인 사무실도 함께 마련해 각자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면서도 편안한 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속 가능성 역시 이 매뉴팩처의 중요한 설계 기준이다. 스위스의 엄격한 친환경 건축 인증 표준 미네르기-에코® 인증을 획득한 아크는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설비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 활용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산업 기계에서 회수한 열과 지역 목재 연료 난방 시설, 태양광 패널 표면 설치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옥상 녹지대 조성과 요철 있는 곡면형 건물 전면부로 조류의 생태와 건물 충돌 방지 등 생태환경적인 부분까지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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