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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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밀과 오데마 피게를 잃게 될 SI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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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스와치 그룹의 바젤월드 불참은 시계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혹자는 위기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근미래를 냉철하게 보기도 했다. 그 우려는 바젤월드가 아닌 SIHH에서 실제로 일어났다. 리차드 밀과 오데마 피게가 SIHH 2019를 끝으로 SIHH를 떠난다고 한다. 해당 브랜드 측에 따르면, SIHH를 떠나게 된 배경에 대해 단독 부티크나 고객에게 직접적인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SIHH가 투자 대비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무슨 이유든지 간에 2020년부터는 SIHH에서 두 브랜드를 볼 수 없다. 리치몬트 그룹 중심의 SIHH지만 두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했기에 SIHH가 받을 타격도 결코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보적인 워치메이킹의 리차드 밀과 하이엔드 워치메이커의 한 축을 담당하는 오데마 피게의 빈 자리는 사실 대체불가다. 그 누구도 수많은 팬층을 거느린 그들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두 브랜드가 떠남에 따라 리치몬트 그룹을 제외하면 메종은 지라드 페리고, 그뤼벨 포지, 에르메스, 율리스 나르당, 보베, 파르미지아니 여섯 브랜드 밖에 안 남았다(이렇게 나열하고 나니, 리차드 밀과 오데마 피게의 부재가 상당히 뼈아프다). 주축이 떠난 마당에 이들도 자리를 뜨지마란 법은 없다. 자칫 연쇄 이탈로 이들 중 한둘만 더 빠지면 이제 '진짜로' SIHH가 리치몬트 그룹만의 박람회가 될지도 모른다. 그런 불상사를 대비한 SIHH의 답변을 전 세계 시계 애호가와 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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