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 주른
‘브레게의 재림’, ‘워치메이커의 워치메이커’ 등 F.P. 주른을 수식하는 칭호는 남다르다. 그만큼 현시대 최고 수준의 워치메이킹을 구사한다. 애호가들이 군침을 흘리는 몇몇 모델은 없어서 못 판다. 워낙 적게 만들기도 하지만 수요가 공급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그뢰벨 포지
그뢰벨 포지는 기존과 결이 다른 ‘전통’ 워치메이킹과 컴플리케이션으로 애호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에도 SIHH에서 메종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더블 투르비용 30°, 더블 발란시어와 같은 모델은 이들의 수준 높은 경지를 증명한다.
글라슈테 오리지날
스와치그룹 소속이자 글라슈테 지역의 터줏대감. 국내에서 면세점만 운영하다 올해 공식 매장 오픈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정통 글라슈테 워치메이킹을 느낄 수 있는 대표 모델로는 비대칭 다이얼의 파노마틱 시리즈와 전통의 세나토 컬렉션이 있다.
MB&F
워치메이킹의 고정관념을 깨는 이단아. 상상 속의 시계를 현실로 가져와 획일화된 디자인에 지친 애호가의 갈증을 해소한다. 그만큼 전 세계적인 인기와 함께 두터운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다. 공식 매장이 없는 국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없어서 못 구할 뿐.
HYT
2010년대 혜성처럼 등장한 HYT는 고대 이집트의 물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세계 최초의 유체역학 시계를 선보였다. H 시리즈 제작을 위해 20명의 엔지니어와 함께 나사(NASA)에서 사용하는 첨단 기술까지 활용했다. MB&F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스피크-마린
최근 급부상한 독립 시계 브랜드다. 해골을 활용한 이례적인 하이 컴플리케이션과 독특한 오픈워크 워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을 공식 홍보대사로 내세울 정도로 상승세다.
RJ
RJ라는 새로운 브랜드명을 쓰기 시작한 로맹 제롬(Romain Jerome). 포켓몬, 배트맨, 마리오 등 동심을 자극하는 각종 캐릭터 시계로 유명하다. 특히, 피카추 시리즈는 이웃나라 일본에서 소위 말해 ‘대박이 났다’. 덕분에 국내에서도 RJ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브레몽
국내에는 영화 <킹스맨>의 시계로 유명하다. 내용 전개상 영화 속에서는 슈트에 맞는 정갈한 골드 시계가 등장한다. 반면, 영국 태생 브레몽의 실제 성향은 그와 반대다. 영국군에도 공급할 만큼 튼튼한 밀리터리 워치가 주력이다.
벰페
독일의 대형 리테일러이자 워치메이커. 현재는 리테일러로서 명성이 더 높지만 워치메이킹에서도 만만치 않은 내공을 지녔다. 제2차 세계대전 때 B-우렌을 생산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글라슈테 천문대에서 크로노미터와 같은 시계도 직접 제작한다.
세르티나
스와치그룹에 속해 티쏘, 해밀턴, 미도와 비슷한 라인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형제들처럼 검증받은 ETA 무브먼트를 사용하며 그룹에서 최근 밀고 있는 파워매틱 80 시리즈도 있다. DS 다이버 워치 라인을 중심으로 스포츠 워치에서 강세를 보인다.
게재호
61호(2019년 03/04월)
Editor
유현선, 김도우, 장종균, 김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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