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밀
RM 11-03 맥라렌
2001년 등장한 리차드 밀의 첫 시계 RM 001은 파격적인 콘셉트로 시계 시장에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이후로도 리차드 밀은 끊임없는 소재 개발과 전례없는 무브먼트로 고급 시계 시장의 절대적인 존재가 됐다. 그중 크로노그래프를 브랜드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해석한 RM 11-03 시리즈를 대표 모델로 꼽을 수 있다. 2007년 발매 후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등장했는데 케이스 디자인을 다듬고 2016년 다이얼 디자인을 변경해 현재의 모습을 완성했다. 풀 스켈레톤은 아니지만 미로를 보는 듯한 다이얼과 무브먼트 표면은 기하학적인 메커니즘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다. 이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의 최신형은 슈퍼카 맥라렌 720S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맥라렌의 뛰어난 성능, 혁신적인 소재, 경량, 강력한 엔진, 대담한 색상 코드를 모두 시계로 옮겼다. 검은색 카본 TPT와 오렌지색 쿼츠 TPT를 번갈아 쌓아 제작한 케이스는 뛰어난 마감 덕분에 금속 케이스의 질감에 익숙한 애호가에게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Ref. RM 11-03 McLaren
기능 시·분·초, 날짜, 월, 애뉴얼 캘린더,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RMAC3, 28,800vph, 68스톤, 55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49.94×44.50mm, 카본 TPT와 쿼츠 TPT, 5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2억3000만원대
RM 11-03 오토매틱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
현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워치메이커가 세운 하이엔드 브랜드 로저드뷔는 2010년대 이후 고전을 벗어난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했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뛰어난 품질에는 변화가 없지만 기존 클래식 라인을 정리하고 ‘레어, 매드, 대담함’으로 표현하는 아방가르드 스켈레톤 워치 엑스칼리버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엑스칼리버의 진화는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와의 협업으로 정점을 찍었다. 시계와 자동차를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의 만남을 기념하기 위해 로저드뷔는 뛰어난 기술력과 제조 능력을 동원해 람보르기니를 위한 전용 무브먼트를 개발했다. 45° 기울어진 더블 밸런스휠, 점핑 아워 세컨드, 자동자 엔진 형태의 무브먼트 디자인에 제네바 실까지 받으며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덕분에 과감한 디자인에 다소 거부감을 가진 고전 시계 애호가도 고급 시계 제조의 전통을 간직한 뛰어난 품질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아벤타도르 S 시리즈는 최대 88개 한정으로 소재와 컬러 콘셉트를 바꿔 지속적으로 발매한다.
Ref. RDDBEX0613
기능 시·분, 점핑 세컨드,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RD103SQ, 28,800vph×2, 48스톤, 4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5mm, 카본, 5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2억5900만원대
람보르기니와의 두 번째 협업 모델이다. 우라칸의 디자인 요소를 간직한 신형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심플한 기능 덕분에 접근성이 가장 좋은 가격으로 발매했다.
가격 5800만원대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피렐리 오토매틱 스켈레톤
게재호
63호(2019년 07/08월)
Editor
<크로노스> 편집부
© Sigongs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l rights reserved. © by Ebner Media Group GmbH & Co. KG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