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그래프의 자존심
레이싱 크로노그래프의 산증인 태그호이어와 미네르바의 몽블랑. 치열한 크로노그래프 세계의 경쟁에서 두 브랜드의 존재감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
몽블랑
타임워커 매뉴팩처 크로노그래프
태그호이어는 전통의 크로노그래프 명가다. 레이싱 크로노그래프로 범위를 좁히면 마땅한 비교 대상조차 떠오르지 않을 만큼 독보적이다. 까레라와 모나코라는 걸출한 크로노그래프를 두 개나 키워낸 브랜드의 저력이 느껴진다. 아직까지는 그만한 명작이 없는 몽블랑은 도전자 입장에서 그에 뒤지지 않을 탄탄한 내공을 지녔다. 크로노그래프로 이름 높은 미네르바 매뉴팩처를 보유했다. 실제로 몽블랑은 미네르바를 품으면서부터 크로노그래프 세계에서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는 미네르바의 유산을 활용한 수준 높은 크로노그래프를 연거푸 선보였다. 근래에는 대중을 겨냥한 매뉴팩처 크로노그래프까지 개발했다. 몽블랑이 각성할 동안 전통의 태그호이어 역시 발전을 거듭했다. 범용 크로노그래프와는 별개로 칼리버 1887을 완전히 개량한 새로운 호이어 시리즈를 개발하며 까레라의 세대 교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Ref. 119942
기능 시·분·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MB 25.10, 28,800vph, 33스톤, 46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3mm, 스테인리스스틸, 10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666만원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범용 무브먼트를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크로노그래프. 올해 사이즈를 43mm에서 41mm로 줄여 새롭게 돌아왔다.
가격 427만원
타임워커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UTC
블랙 DLC 코팅 케이스에 세컨드 타임 기능을 지원하는 ‘몽블랑’ 크로노그래프임에도 가격이 700만원을 넘지 않는다.
가격 667만원
스타 레거시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3, 6, 9 카운터의 뛰어난 비율을 자랑하는 크로노그래프의 클래식. 그에 따른 인덱스의 크기도 절묘하다.
가격 533만원
태그호이어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01
새로운 태그호이어를 상징하는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1은 무브먼트를 다이얼 방향으로 여과 없이 드러낸 스켈레톤 모델이다. 덕분에 보다 현대적인 디자인에 이전보다 시계를 보는 감상 포인트가 늘었다. 그에 따라 무브먼트 피니싱에 좀 더 공을 들인 건 물론이다. 스켈레톤의 복잡함을 지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반 다이얼 버전을 준비한 세심함 역시 돋보인다. 비슷한 가격의 몽블랑 타임워커 매뉴팩처 크로노그래프는 까레라의 현대화와 달리 좀 더 전통을 지향했다. 정통 레이싱 크로노그래프에 초점을 두고 리버스 판다 다이얼에 전통의 3, 6, 9 카운터를 활용했다.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1처럼 앞면을 통해 메커니즘을 감상할 수 없지만 다이얼이 보다 깔끔하고 안정적이다. 명확한 컬러 대비로 인해 가독성 역시 뛰어나다. 카운터와 배경의 색상을 바꾼 전형적인 판다 다이얼 버전도 있다.
Ref. CAR2A1Z.FT6044
기능 시·분·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호이어 01, 28,800vph, 39스톤, 4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5mm, 스테인리스스틸, 10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681만원
모나코 칼리버 11
올해 50주년을 맞은 사각형 레이싱 크로노그래프의 전설. 과거와 쏙 빼닮은 디자인으로 여전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가격 733만원
오타비아 칼리버 호이어 02
애호가와 함께 만든 레트로 크로노그래프. 예스러운 디자인이지만 기능은 현대적이다. 80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지원한다.
가격 675만원
헤리티지 칼리버 18
빈티지에 초점을 둔 투 카운터의 까레라. 39mm 사이즈에 오목한 곡면 다이얼과 글라스를 사용했다.
가격 664만원
문의 몽블랑 1670-4810, 태그호이어 02-548-6020
게재호
63호(2019년 07/08월)
Editor
<크로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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