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레인지 다이버 워치의 양대산맥
최근 리뉴얼을 마친 론진 하이드로콘퀘스트와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오리스 아퀴스가 다시 한번 만났다. 유사한 스펙과 가격대로 또 한번 선택의 갈등을 유발할 예정.
론진
하이드로콘퀘스트
론진 하이드로콘퀘스트와 오리스 아퀴스 데이트 릴리프는 유사한 면이 많다. 최근 두 브랜드는 자사를 대표하는 다이버 워치에 힘을 싣고자 리뉴얼과 신모델을 선보였다. 론진은 2018년 바젤월드에서 알루미늄에서 세라믹 베젤로 교체한 하이드로콘퀘스트를 선보였다. 한눈에 봐도 세라믹의 은은한 광택이 우아한 인상을 준다.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한 건 이뿐만이 아니다. 바와 도트가 혼재된 다이얼과 베젤의 인덱스를 한결 깔끔하게 정리했다. 무브먼트는 ETA A31.L01을 수정한 L888.2를 장착해 64시간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선레이 다이얼의 완성도와 브레이슬릿 마감 등 다방면으로 개선한 결과 이전 모델에 비해 60만원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성능과 완성도를 두고 봤을 때 해당 가격대에서 호사로 느껴질 만큼 수작이라는 사실은 틀림없다. 지름 43mm도 있지만 국내에는 지름 41mm만 만나볼 수 있으며 사진 속 그레이 컬러 다이얼은 새롭게 추가한 모델이다.
Ref. L3.781.4.76.6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L888, 25,200vph, 21스톤, 64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1mm, 스테인리스스틸, 300m 방수, 솔리드백
가격 210만원
하이드로콘퀘스트 크로노그래프
동일한 세라믹 베젤을 장착하고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추가했다. 크로노그래프 모델은 41mm 사이즈로만 선보인다.
가격 320만원
콘퀘스트
보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스포츠 워치를 찾는다면 제격이다. 회전 베젤이 없을 뿐 300m에 달하는 방수 기능과 크라운 가드를 갖춘 제법 든든한 스포츠 워치다.
가격 150만원
하이드로콘퀘스트
리뉴얼 전 모델로 무브먼트는 동일하지만 다이얼과 베젤 디자인에 차이가 있다. 콤비 디자인을 적용한 보기 드문 다이버 워치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가격 184만원
오리스
아퀴스 데이트 릴리프
아퀴스 데이트 릴리프는 올해 바젤월드에서 신고식을 치렀다. 첫인상은 기존 아퀴스 데이트가 떠오르는 익숙한 외형. 다만 이 시계는 환경운동가인 에른스트 브로마이스가 물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자 시작한 800km 바이칼 호수 횡단에 함께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취지에 맞춰 다이얼은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의 색을 표현했다. 덕분에 약간의붉은 기가 섞인 오묘한 그레이 선레이 다이얼이 탄생했다. 기존 모델과 단적인 차이를 표현한 것이라는 거창한 의미를 걷어내고, 세라믹 베젤이 주를 이루는 요즘 추세에 확실히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무브먼트는 셀리타 SW200-1 베이스의 오리스 칼리버 733을 탑재해 38시간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짧게 느껴지는 파워리저브와 스크래치에 다소 약한 미네랄 글라스를 적용한 케이스백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단점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값어치를 톡톡히 하는 모델이다.
아퀴스 크로노그래프
아퀴스 데이트 모델에 크로노그래프를 더한 모델. 케이스 사이즈는 2mm 커지고, 방수 기능은 500m를 지원한다. 칼리버 774를 탑재해 파워리저브 역시 48시간으로 늘어났다.
가격 400만원
아퀴스 GMT 데이트
2019년 바젤월드에서 새롭게 공개한 모델로 다이얼 중앙과 24시간 베젤을 통해 총 3개의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다. 아퀴스 데이트와 달리 날짜창이 3시 방향에 자리한다.
가격 295만원
아퀴스 빅 데이 데이트
500m에 달하는 방수 기능을 유지하고 날짜와 요일을 확인할 수 있는 모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지름 45.5mm에 달하는 큰 케이스와 기존보다 큰 날짜, 요일창이 특징이다.
가격 255만원
문의 론진 02-6905-3519, 오리스 02-790-6672
게재호
63호(2019년 07/08월)
Editor
<크로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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