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LGARI
스위스 시계 업계에서 완전히 달라진 불가리의 위상은 2021년에도 지속됐다. 불가리는 21세기를 대표하는 울트라신 무브먼트 및 시계 제조사로 거듭나며 내실을 탄탄하게 키웠다. 짧은 기간에 진화라고 불릴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독창적인 디자인 감각도 전혀 잃지 않고 계속해서 업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는 중이다.
OCTO FINISSIMO S CHRONOGRAPH GMT
옥토 피니씨모 S 크로노그래프 GMT
Ref. 103467
기능 시·분·초, 듀얼타임,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BVL 318, 28,800vph, 36스톤, 55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3mm, 스테인리스스틸, 10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2100만원대
불가리가 LVMH 워치위크 2021에서 선보인 신제품 옥토 피니씨모 S 크로노그래프 GMT를 베스트 바이 첫 번째 모델로 선택했다. 옥토 피니씨모 S 컬렉션은 불가리의 상징적인 컬렉션 옥토 피니씨모를 티타늄이 아닌 스틸 소재로 만들고, 전통적인 마감 기법을 더해 화려함과 스포티한 매력을 더욱 강조한 컬렉션이다. 작년에 새로 선보인 크로노그래프 버전도 마찬가지로 이전에 옥토 피니씨모 S 컬렉션을 선보였을 당시 가장 반응이 좋았던 세련된 블루 선레이 다이얼로 나왔다. 대신에 서브 다이얼은 실버 톤으로 처리해 가독성을 높이고 캐주얼한 인상을 더욱 강조했다. 지름 43mm 크기의 케이스 안에는 자체 개발한 인하우스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를 탑재했다. 이 무브먼트는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얇은 기계식 크로노그래프 워치 기록을 세웠던 것으로 티타늄 버전 크로노그래프 모델에 탑재한 것과 같다. 그러나 시계 두께는 6.9mm 티타늄 버전보다 8.75mm로 더 두꺼워졌는데, 그래도 9mm를 넘지 않아 울트라신의 우아함은 여전하다. 오히려 너무 얇지 않은 두께 덕분에 착용하는 사람 입장에선 부담이 덜해 실용성이 높다. 게다가 방수 성능 또한 100m까지 업그레이드됐다. 새틴 마감 처리한 스틸 소재의 질감과 친숙하면서도 개성 있는 다이얼 디자인, 경쾌한 색감 그리고 업그레이드된 성능까지 불가리의 영리한 전략이 다시 한번 느껴진다.
OCTO FINISSIMO PERPETUAL CALENDAR
옥토 피니씨모 퍼페추얼 캘린더
Ref. 103200
기능 시·분, 퍼페추얼 캘린더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BVL 305, 21,600vph, 30스톤, 6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0mm, 티타늄, 3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7300만원대
워치스앤원더스 2021에서 불가리는 무려 옥토 피니씨모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을 선보이며 옥토 피니씨모 컬렉션을 완성했다. 이는 불가리에게 일곱 번째 세계 신기록을 안겨줬으며, 작년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서 에귀유 도르(황금 바늘)상을 차지한 모델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탑재하고 있는 자체 제작 칼리버 BV 305는 두께 2.75mm에 불과하며 케이스 두께는 5.8mm다. 이토록 얇은 시계의 다이얼 구조도 불가리답게 일반적이지 않다. 12시 방향의 날짜 인디케이터와 6시 윤년 표시를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제작해 우아함을 배가했다.
BVLGARI ALUMINUM GMT
불가리 알루미늄 GMT
Ref. 103554
기능 시·분·초, 날짜, GMT, 낮밤 인디케이터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B192 28,800vph, 25스톤, 42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0mm, 알루미늄 합금, 100m 방수, 솔리드백
가격 400만원대
2020년 재출시해 화제를 모았던 불가리 알루미늄 워치가 2021년에는 GMT 기능을 더한 블루 버전으로 나왔다. 2020년에 선보인 블랙 버전과 마찬가지로 GMT 버전도 컬렉션만의 상징적인 소재로 만들었다. 견고하면서 가벼운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만든 케이스, 실용성을 강조한 러버 스트랩, 러버 베젤이 그에 해당한다. 추가된 GMT 기능은 블루와 레드 컬러가 조화로운 화살촉 모양의 핸즈가 다이얼 외곽 챕터링의 24시 스케일을 가리키며 표시한다.
Editor
<크로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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