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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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HH 2018 리포트 - 랑에 운트 죄네

내용

발터 랑에의 타계로 슬픔에 빠진 랑에 운트 죄네에게 지난 1년은 어느 때보다 더 힘겨운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절대로 멈춰 있지 않기를 당부했던 고인의 뜻에 따라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7개의 신모델과 3개의 새로운 무브먼트를 선보였다. 더블 스플릿의 후속이라 할 수 있는 트리플 스플릿은 크로노그래프가 도달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고, 발터 랑에에게 바치는 1815 오마주 모델은 그의 위대한 업적을 상기시켰다. 



트리플 스플릿



라트라팡테로 측정할 수 있는 시간차를 30분으로 늘린 2004년 작 더블 스플릿의 최종 진화형. 12시 방향의 시 카운터를 통해 12시간 차이까지 측정할 수 있다. 복잡한 기능을 추가하면서 파워리저브를 38시간에서 55시간까지 늘렸다. 특허 받은 아이솔레이션 시스템으로 크로노그래프 및 라트라팡테 작동 시 토크 손실로 인한 진동각 저하와 정확성 감소 문제를 해결했다. 12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무브먼트 앞에서 두꺼운 케이스는 흠이 되지 않는다. 이재섭


랑에 운트 죄네는 핸드와인딩 크로노그래프의 전통을 유지하는 소수의 워치메이커다. 특히 무브먼트 내부를 가리는 플레이트를 최소화해 대부분의 부속을 오픈한 고전적인 형태 그대로 말이다. 올해도 세계 최초로 비교 시간을 시•분•초 단위로 정확하게 측정 가능한 트리플 스플릿 크로노그래프를 새롭게 개발했다. 그리고 여전히 아름다운 핸드 피니시와 인그레이빙, 전통적인 블루 스크루와 나사 고정식 골드 샤통 기법을 더해 기계식 시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김도우


Ref. 424.038(100개 한정) 기능 ,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트리플 라트라팡테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L132.1, 21,600vph, 46스톤, 55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3.2mm, 화이트골드, 글라스백



1815 오마주 투 발터 랑에  


발터 랑에가 오래도록 염원했던 시계. 창업주 페르디난드 아돌프 랑에와 그의 아들인 에밀 랑에가 개발하고 특허를 받은 점핑 세컨드 메커니즘을 구현했다. 발터 랑에가 세상을 떠난 뒤 약 9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한 이 시계는 크로노그래프가 아닌 스톱 워치에 가깝다. 케이스 2시 방향의 버튼으로 다이얼 중앙의 긴 점핑 세컨드를 조작할 수 있다. 일반적이지 않은 제작 수량에는 고인을 기리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Ref. 297.026(145개 한정) ∙ 297.032(90개 한정) ∙ 297.021(27개 한정)  기능초, 점핑 세컨드 무브먼트 핸드와인딩 L1924, 21,600vph, 36스톤, 6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0.5mm, 화이트골드 ∙ 핑크골드 ∙ 옐로골드, 글라스백 



발터 랑에의 생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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