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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 인포/기사]
ROLEX COSMOGRAPH DAYTONA

내용

ROLEX COSMOGRAPH DAYTONA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Ref. 116519LN 

기능 시·분·초,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4130, 28,800vph, 44스톤, 72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0mm, 화이트골드, 블랙 세라크롬 베젤, 100m 방수, 솔리드백

다이얼 메테오라이트와 블랙 

가격 4160만원



데이토나는 크로노그래프의 아이콘이자 현재 롤렉스를 넘어 모든 시계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다.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긴 세월을 거쳐 얻은 뛰어난 완성도는 완벽에 가깝다. 감히 이 시대 최고의 시계라 부를 만한 데이토나의 역사와 신제품을 살펴보자. 



전설의 탄생

1936~1959년까지 세계 유일의 백사장 트랙인 데이토나 비치 전경.


롤렉스의 크로노그래프가 코스모그래프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쓰기 시작한 건 1963년으로 핸드와인딩 크로노그래프의 전성기가 막바지를 향하며 기술력의 정점을 찍던 시점이다. 한편 1930년대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해변의 백사장을 따라 달리는 레이스가 성행했다. 도로나 트랙이 아닌 백사장을 달리는 독특한 레이스는 백사장이 아주 단단해서 가능했고, 1930년대 중반까지 무수히 많은 기록이 탄생한 레이스의 성지다. 시간이 지나 백사장을 달리던 레이스는 데이토나 200이라는 명칭을 달고, 이를 모태로 미국을 대표하는 레이스인 나스카가 탄생한다. 


1959년 개장한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 세계 최초의 슈퍼 스피드웨이 중 하나다.


이후 플로리다는 미국 내 손꼽히는 휴양지로 발전하고 현대적인 레이스의 틀이 갖춰지면서 백사장을 활용하던 레이스는 자연스레 쇠퇴했지만, 오벌(oval) 모양의 원형 트랙을 갖춘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의 완공과 더불어 요즘 나스카 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스톡카가 경사진 원형 트랙을 맹렬하게 달리는 장관을 연출하기 시작한다. 롤렉스는 이 레이스의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코스모그래프라는 이름에 데이토나를 더하며 본격적인 레이싱 크로노그래프의 역사를 시작한다. 영화배우이자 레이서였던 폴 뉴먼과의 인연도 깊다. 특히 폴 뉴먼의 아내가 시계 뒷면에 ‘Drive Carefully Me’라는 문구를 새겨서 선물했던 그의 전설적인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는 경매에서 기록적인 금액으로 낙찰된 후에 최근 LA에 문을 연 아카데미 영화뮤지엄에 전시되어 있다. 



데이토나의 역사

1963년 탄생한 최초의 데이토나 Ref. 6239. 선명한 대비를 이룬 다이얼과 타키미터 베젤이 특징이다.


데이토나는 탑재한 무브먼트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세대로 구분할 수 있다. 1963년 Ref. 6239를 시작으로 코스모그래프라 이름 붙은 1세대. 1988년부터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를 탑재한 2세대. 2000년부터 자사 매뉴팩처에서 개발한 자동 크로노그래프를 탑재한 3세대로 나눌 수 있다. 1세대 데이토나는 밸주의 칼리버 72를 베이스로 제작한 핸드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722(Ref. 6262부터 칼리버 727)를탑재했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데이토나의 디자인을 거의 확립했다. 안정적인 3, 6, 9시 트리컴팩스 카운터 배치와 크로노그래프의 계측 성능을 확장하는 베젤의 타키미터 디테일이 특징이다. 초기 데이토나는 롤렉스의 상징과도 같은 오이스터 문구가 없다. 푸시 버튼을 사용하는 크로노그래프의 특성상 크라운, 케이스백과 같은 수분의 핵심 침입구 이외에도 가동 부품인 푸시 버튼에 대해 롤렉스 스스로가 만족할 만한 방수 방법이 아직 없었기 때문이다. 크라운과 마찬가지로 푸시 버튼에도 스크루 다운 방식을 적용하면서 비로소 오이스터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라는 이름을 완성했다. 퍼페츄얼 문구는 아직 자동 크로노그래프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다. 


1988년 2세대의 시작 모델인 Ref. 16520은 데이토나 최초로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4030을 탑재했다. 와인딩 방식이 바뀐 만큼 외관의 변화도 드라마틱했다. 1세대가 닦아놓은 기반을 토대로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했고, 특히 폭이 넓고 경사진 타키미터 베젤은 나스카가 개최되는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의 거대한 벽 같은 오벌 트랙을 연상시켰다. 이 디자인은 디테일을 다듬어낸 3세대에 거의 고스란히 이어지며 오이스터 퍼페츄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의 디자인을완전히 완성한다. 



칼리버 4130은 롤렉스가 개발한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다. 


새로운 레퍼런스인 Ref. 116520과 함께 나온 새로운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4130은 그간 축적한 크로노그래프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해 지금까지 사용 중인 롤렉스의 인하우스 무브먼트다. 현대적인 크로노그래프의 기본 구성인 칼럼 휠, 버티컬 클러치 조합을 선구적으로 제시하고 당시로는 긴 72시간 파워리저브까지 갖췄다.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자사의 최신 셀프와인딩 무브먼트인 칼리버 3200 시리즈의 70시간 파워리저브보다 훨씬 빠르게이룬 성과다. 이는 무브먼트의 공간 활용과 큰 지름의 배럴을 통해 이뤄냈는데 이로 인해 독특한다이얼 레이아웃이 특징이다. 데이토나는 크라운을 관통하는 축과 3시 방향 30분 카운터와 9시 방향 12시간 카운터의 축이 일치하지 않는다. 즉 일반적인 크로노그래프와 달리 배럴이 차지하는 공간으로 인해 두 개의 서브다이얼이 12시 방향으로 살짝 올라가 있다. 


칼리버 4130은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으로 트러블이 적고 유지 보수도 용이해 데이토나가 큰 인기를 얻는 데 말 없이 공헌한 무브먼트다.


또한 현행 데이토나는 무브먼트 분류상으로는 3세대지만 세라크롬 베젤이 더해지고 디테일을 한 차례 더 다듬어내면서 3.5세대라고도 할 수 있다. 세라크롬 베젤에 볼드한 인덱스를 음각으로 삽입하며 더욱 뚜렷한 인상을 지니게 되었고 덕분에 나스카로 대표되는 미국적인 레이스의 색채가 강해졌다. 2000년을 기준으로 당시 롤렉스 기능상 가장 복잡한 기능이라는 점과 상대적으로 소량생산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데이토나지만 세라크롬으로 무장해 더욱 강렬한 인상의 현행 모델이 등장하면서 비교할 모델이 없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데이토나의 최신 버전

타키미터가 새겨진 모노블록 세라크롬 베젤은 데이토나의 레이싱 아이덴티티를 강렬하게 표현한다. 음각으로 새겨진 눈금과 숫자는 플래티넘 코팅이다.


2021년 발표한 데이토나의 최신 모델 Ref.116519LN은 오이스터스틸 소재의 기본 모델 Ref. 116500과 비교해 차별화된 요소를 갖추고 있다. 화이트골드 케이스에는 같은 소재의 브레이슬릿 대신 오이스터플렉스(Oysterflex) 브레이슬릿을 택했다. 러버 밴드처럼 보이지만 브레이슬릿이라고 지칭하는 이유는 실제 내부구조가 브레이슬릿에 가깝기 때문이다. 내부는 사람의 뼈대에 해당하는 부품을 티타늄과 니켈 합금의 메탈 블레이드로 구성하고 살에 해당하는 고성능 엘라스토머로 감쌌다. 오이스터플렉스를 이루는 두 개의 다른 소재는 상호보완적이다. 엘라스토머의 상대적으로 부족한 강성은 합금 소재의 블레이드가 크게 보완하며, 금속의 차가운 촉감과 구조에 의해 물에 약한 부분은 엘라스토머가 보완해 케이스의 무게를 견디며 최적의 착용감을 추구한다.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으로 만든 메테오라이트 다이얼은 그 자체만으로도 유니크하다. 그리고 독특한 패턴과 아름다운 반사광까지 지녔다.


무엇보다 Ref. 116519LN의 가장 도드라지는 특징이라면 메테오라이트 다이얼을 꼽을 수 있다. 태양계에서 지구로 날아들어온 운석으로 만든 다이얼은 지구에서 생성된 물질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단 유니크하다. 우주 공간을 여행하는 과정에서 독자적인 결정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운석은 지구의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높은 열에 의해 태워지다가 지구에 도달해 독특한 질감을 가진다. 다이얼에 사용하는 운석은 철질이다. 운석이라고 해서 돌처럼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철질과 석질이 혼합돼 있으며, 다이얼은 철질 운석을 사용해 만든다. 철과 니켈이 주성분을 이루는 운석을 다이얼에 사용할 수 있도록 얇게 커팅해 후처리하면 표면을 빗금 친 것 같은 비트만슈테텐(Widmanstätten)패턴이 나타난다. 이것은 커팅 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다이얼 하나하나가 모두 다른 패턴을 가지게 된다. 게다가 운석은 연구용 가치와 수집용으로 수요가 커졌지만 여전히 공급은 한정적이다. 운석의 획득은 우연에 가까워 안정적인 수급이 어렵기 때문에 메테오라이트 다이얼의 생산량은 제한적이다. 롤렉스는 과거에도 메테오라이트 다이얼 데이토나를 선보인 적 있지만 그때도 지속적이거나 많은 양의 생산은 아니었다. 


오이스터플렉스는 메탈 블레이드와 엘라스토머를 독특한 방식으로 접목시켰다. 버클은 마찬가지로 견고한 오이스터록 방식이다.


이처럼 최신형 데이토나 Ref. 116519LN은 한정적인 메테오라이트 다이얼로 수급이 어려워지면 생산이 중단되기에 넓은 의미로 일종의 리미티드 에디션이자 모두가 다른 유니크 피스다. 그리고 오이스터플렉스 브레이슬릿은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브레이슬릿 버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가격 접근성까지 갖췄다. 물론 메테오라이트 다이얼의 제조 비용으로 인해 Ref. 116519LN은 브레이슬릿 버전에 비해 약 10%낮은 가격이다. 또한 무게도 상대적으로 가벼워 골드 케이스의 육중함을 피해 롤렉스의 레이싱 DNA를 이어온 크로노그래프를 새로운 감각으로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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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데이토나# 코스모그래프데이토나# 롤렉스데이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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