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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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더 신제품 프리뷰

내용

롤렉스의 형제 브랜드 튜더가 한국에 공식 론칭 했다. 튜더는 한국에서 그동안 면세점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지난 금요일(7월2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드디어 1호 부티크를 오픈했다. 그리고 7월20일부터 8월 16일까지 청담동 분더샵 1층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27일까지는 프레스 데이로 이후 일반 고객이 방문 가능하다. 물론 바로 구매도 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튜더의 현행 모델과 함께 역사적인 빈티지 시계까지 전시되어 애호가라면 한번쯤 방문해 볼 가치가 있다. 


튜더의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기사를 참고 바란다. 


튜더 브랜드 히스토리



 


 


 


이제 막 로컬 매장을 오픈한 만큼 튜더는 아직 한국에서 생소한 브랜드다. 그러나 홍보대사인 레이디 가가와 데이비드 베컴만 봐도 이미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브랜드임을 알 수 있다. 팝업 스토어에는 세계적인 두 스타의 모습을 메인으로 세웠다. 또한 입구 전면의 다양한 사진을 살펴보면 튜더가 추구하는 이미지가 롤렉스와는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의 시계 6개가 튜더의 히스토릭 제품이다. 


오른쪽부터 1969 어드바이저,1975 오이스터 프린스 서브마리너 블루, 1973 오이스터 데이트 크로노,  마찬가지로 1973 오이스터 데이트 크로노, 1957 오이스터 프린스 데이트, 1954 오이스터 프린스 서브마리너 블랙이다. 이 제품들은 현행 모델이 어떤 디자인을 물려받았는지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롤렉스에 비해 튜더의 빈티지는 국내에서 거의 볼 수 없는 시계들인 만큼 아주 귀중한 기회다. 사진 가운데의 인물이 롤렉스와 튜더의 창립자 한스 빌스도르프다. 



 


2018 튜더의 신제품 중, 아니 바젤월드 전체에서도 가장 크게 주목을 받은 블랙 베이 GMT(Black Bay GMT)다. 일명 펩시 베젤을 가진 시그니처 모델. 롤렉스가 동시에 같은 컬러 조합과 세라믹 베젤을 가진 GMT-마스터 2를 공개해 더욱 이슈가 됐다. 블랙 베이 GMT를 포함해 현재 모든 튜더 시계를 관통하는 디자인 포인트는 빈티지다. 이 제품도 다이얼과 베젤의 광을 눌러 꽤나 단정한 첫 인상을 주며 거기에 돔형 글라스가 더해져 고전미가 넘친다. 마치 빈티지 시계의 노스(NOS, New Old Stock) 제품을 보는 느낌이다. 특히 브레이슬릿마저 과거의 디자인인 측면 리벳을 더해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무브먼트도 매뉴팩처 칼리버 MT562를 탑재했다. 앞서 블랙 베이에 사용한 MT5602에 날짜창과 GMT 핸즈를 더한 버전이다. 실리콘 헤어스프링이며 70시간 파워리저브로 미드레인지 브랜드에서는 상당히 높은 사양의 무브먼트다. 물론 안정적인 성능에 비해 미적인 마감, 데코레이션이 거의 없지만 튜더 역시 롤렉스처럼 대부분 솔리드백이기에 크게 문제될 점은 아니다. 케이스 크기는 지름 41mm이며 브레이슬릿, 레더 스트랩, 패브릭 스트랩 세 종류로 발매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부티크에서는 오픈 첫날 오전에 이미 판매가 완료됐다.  



 


 


 


 


 


 


 


베스트셀러 모델인 블랙 베이의 베리에이션도 등장했다. 롤렉스만큼은 아니지만 튜더 역시 변화가 큰 브랜드는 아니다. 이를 감안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변화로 볼 수 있는데 스틸과 골드의 콤비 모델인 블랙 베이 S&G(왼쪽)와 케이스 크기를 줄인 블랙 베이 피브티-에잇(오른쪽)이다. 



 


블랙 베이 피프티-에잇(Black Bay Fifty-Eight)은 1958년 출시한 튜더 빈티지 다이버 워치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했다. 케이스 크기를 기존 지름 41mm에서 39mm로 줄였다. 이는 최근 시계 시장에서 다시 작은 케이스를 선호하는 유행과 맞물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크기가 작아지고 동시에 두께도 약간 얇아지면서 더욱 뛰어난 착용감을 선사하는 것도 이유다. 상대적으로 얇은 손목을 가진 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색상은 현재 블랙 앤 골드 한 가지로 기존 블랙 베이처럼 다양하지는 않다. 브레이슬릿, 레더 스트랩, 패브릭 스트랩 세 종류로 발매했으며 역시 매뉴팩처 칼리버인 MT5602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블랙 베이 S&G(Black Bay S&G)는 튜더에서 보기 드문 콤비 시계다. 스틸과 옐로골드 조합인데 다이얼도 선레이 패턴의 샴페인 컬러를 채용해 고전적인 블랙 베이에 화려함을 더했다. 그러나 결코 과하지는 않다. 아래 자연광에서 촬영한 착용 사진을 보면 분명 개성적이지만 부담스러운 컬러 조합은 아니다. 게다가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 도금을 생각할 수 있는데 베젤링과 크라운은 전체 골드 소재이며, 브레이슬릿의 가운데 마디 역시 두꺼운 금판을 둘러싼 방식으로 제작했다. 덕분에 가격은 낮추고 일반적인 흠집으로는 금이 벗겨지지 않는 장점을 얻었다. 아래 사진의 브레이슬릿 디자인은 블랙 베이와 블랙 베이 GMT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된다. 옆면 리벳이 굉장히 예스럽다. 다이얼 컬러는 블랙도 있다. 블랙 다이얼 모델은 블랙 베이 피프티-에잇과 달리 베젤 12시 붉은 포인트 없이 전체가 검은색이다. 



 


블랙 베이 S&G의 데이트 디스크는 하얀색이다. 롤렉스의 경우 골드 컬러 다이얼에는 아이보리색 데이트 디스크를 사용한 것과 다른 점이다. 그러나 롤렉스 다이버 워치에서는 볼 수 없는 다이얼 컬러라는 점이 매력이다.  



 


 


 

 


 


블랙 베이 36은 튜더의 엔트리 모델이자 롤렉스 익스플로러와 견줄 수 있는 시계다. 올해는 기본 디자인은 유지하고 다양한 케이스 크기를 선보였는데 바로 블랙 베이 41(BLACK BAY 41, 왼쪽)블랙 베이 32(BLACK BAY 32, 오른쪽)다. 제품명 뒤에 붙은 숫자가 케이스 크기다. 기존에는 한 사이즈로 유니섹스적인 위치에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세 가지 크기를 동시에 전개한다. 다이얼 컬러는 기존과 동일하게 블랙과 블루 두 종류다. 특히 사진으로는 표현이 힘든 깊은 색감의 다이얼이 특징이다. 무브먼트는 케이스 크기에 상관 없이 모두 ETA 2824를 사용했다. 



 


 


 


 


 


올해 론칭한 1926 컬렉션은 튜더의 새로운 드레스 워치다. 튜더 상표를 최초 등록한 1926년도를 기념하며 유행을 타지 않는 기계식 시계를 콘셉트로 제작했다. 기존 드레스 워치 컬렉션인 스타일과 글래머에 비해 단정하고 평범한 디자인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케이스 지름은 41mm, 39mm, 36mm, 28mm 네 가지로 발매했고 다이얼 컬러 역시 다양하다. 덕분에 그 동안 튜더에 부족했던 페어 워치로서의 가능성도 높다. 사진에는 없지만 화이트 다이얼에 블루 핸즈와 인덱스를 가진 오팔린 다이얼 모델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무브먼트는 남성용은 ETA 2824, 여성용은 ETA 2671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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