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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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 최근 실리콘 헤어스프링이나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 등 실리콘으로 제작한 부품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의 단점은 없나요?

    A. 금속에 비해 가볍고 마찰이 적은 실리콘은 조립부품에 윤활유를 극소량만 사용할 수 있다는(또는 전혀 필요치 않거나) 장점을 갖지만 쉽게 깨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때문에 실리콘 부품을 사용하는 브랜드에서는 각각의 특수처리 방식으로 그 표면을 코팅하는 일종의 트리트먼트 과정을 진행합니다. 이 공정을 거친 실리콘 부품은 실제로 충격과 마모에 더 강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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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리스 나르당의 이스케이프먼트 휠과 앵커. 실리시움과 인공 다이아몬드를 합성해 만든 혁신적인 신소재 디아몬실(DIAMonSIL)로 제작해 충격에 약한 실리콘의 단점을 보완했다.

  2. Q. 쿼츠 무브먼트로도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지요? 어디까지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케이지 성형이 관건인 구조적 계통의 컴플리케이션 투르비용을 제외하면 대부분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디 지털 손목시계에 기본 기능처럼 탑재되어 있는 스톱워 치 기능은 크로노그래프,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등의 컴플리케이션 기능이라 볼 수 있죠. 퍼페추얼 캘린더 역시 많은 쿼츠 손목시계의 기본적인 기능에 속합니다. 또한 쿼츠의 알람 기능이나 카운터 기능은 프로그램 세팅에 따라 미니트, 5미니츠, 쿼터 리피터, 소너리 등의 컴플리케이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 볼 수 있겠네요.

  3. Q.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계속 작동하면 무브먼트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요?

    A. 12시 방향에 정지해 있는 크로노그래프 핸드를 보면 자꾸 움직이게 하고 싶죠? 영구초침의 크기가 작거나 삭제된 모델이라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크로노스> 독일 본지의 테스트 기사를 보면 크로노그래프 작동 시에 밸런스의 진동각이 떨어지거나 파워리저브가 줄어드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시간 기능만 사용할 때에 비해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작동하면 더 큰 동력이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진동각의 감소는 시계의 정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것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수치일지 정확히 가늠할 수 없다 해도 찜찜한 것은 사실입니다. 장기간 연속작동 시에는 미세하나마 부품의 마모, 오일 열화 등을 초래할 수도 있고요. 어디까지나 사용자의 판단에 따라야겠지만 역시 필요할 때에만 작동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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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 크로노그래프를 복원한 론진 애비게이션 빅아이.


  4. Q. 크로노그래프의 두 가지 타입인 칼럼 휠과 캠 방식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크로노그래프 동작을 제어하는 주요 부품인 칼럼 휠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에는 캠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캠 방식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기둥을 세워놓은 모양인 칼럼 휠을 만들려면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칼럼 휠이 캠에 비해 성능이 우월한 것은 확실합니다. 특히, 칼럼 휠 방식의 크로노그래프는 조작감이 부드럽습니다. 칼럼 휠 방식을 조작할 때는 스타트와 스톱 시 거의 동일한 압력과 스트로크로 푸시버튼을 누르게 되지만, 캠 방식에서는 스타트와 스톱 시의 압력이 현저히 다르며 스트로크 역시 차이가 큽니다. 최근 칼럼 휠 방식을 사용하 것은 이러한 장점과 함께, 예전에 비해 많이 향상된 가공 기술도 한몫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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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의 두 가지 타입. 캠 방식을 적용한 대표적인 칼리버 ETA 밸주 7750과 론진의 칼럼 휠 크로노그래프(7750 칼리버를 베이스로 칼럼 휠 방식 적용).


  5. Q. 파워리저브를 늘리기 위해 더블 배럴을 탑재했다는 시계를 종종 봅니다. 더블 배럴의 또 다른 장점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대체로 더블 배럴은 파워리저브 시간을 늘리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더블 배럴을 사용하면서도 파워리저브가 길지 않은 무브먼트도 있습니다. 이것은 토크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병렬 형태로 더블 배럴을 구성하는 경우입니다. 비교적 탄성이 약한 메인스프링을 병렬로 두고 사용하면 토크 차를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토크 차가 가장 심한 구간은 시계를 풀 와인딩했을 때와 파워리저브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사이입니다. 토크 차가 클수록 진동각 차이도 커져 오차 또한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토크 차가 작은 병렬 구성 방식을 적용하는 거죠. 브레게 칼리버 591이나 까르띠에 칼리버 1904 MC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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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르띠에의 핵심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1904 MC. 파워리저브는 48시간에 불과하지만 더블 배럴을 적용한 덕분에 균등한 토크를 실현해 크로노미터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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