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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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월드 2018 리포트 - 트렌드

내용

2018 NOVELTY


BLANCPAIN

BREGUET

BVLGARI

CHANEL

CHOPARD

CITIZEN

FREDERIQUE CONSTANT

GLASHÜTTE ORIGINAL

GRAND SEIKO

GROVANA

HAMILTON

JAQUET DROZ

LONGINES

MAURICE LACROIX

MIDO

MORITZ GROSSMANN

NOMOS

OMEGA

ORIS

PATEK PHILIPPE

RADO

ROLEX

SEIKO

SINN

TISSOT

TUDOR

1 컬렉션의 확장

많은 브랜드에서 기존 컬렉션을 다양한 방법으로 확장했다. 완전히 새로운 컬렉션에 도전하기보다 오랜 시간 신뢰와 좋은 반응을 쌓은 컬렉션 안에서 변화를 줌으로써 m기존 고객과 새로운 소비자에게 모두 다가가려는 의도로 보인다. 새로운 소재와 가공법, 새로운 디자인이나 리뉴얼은 물론, 작년부터 이어진 다운사이징도 컬렉션을 효과적으로 확장하는 방법으로 쓰였다. 작년에는 복각 트렌드와 맞물려 지름 40mm 정도의 시계가 나왔다면, 올해는 꼭 복각 모델이 아니어도 작은 사이즈로 선보였다. 남성과 여성 모두 착용할 수 있는 크기를 염두에 둔 모델도 적지 않았다. 다이얼 컬러를 달리해 선보이며 지름 42mm와 지름 37.5mm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한 파텍 필립 칼라트라바 파일럿 트래블 타임, 오리스의 아퀴스 다이버 지름 39.9mm 버전이 대표적이다. 컬렉션을 리뉴얼한 경우, 그 목적 역시 확실하다. 젊은 소비자의 마음을 끌 수 있도록 기존 컬렉션의 분위기를 바꾸었다. 브레게 뉴 마린은 작년 마린 에콰시옹 마샹의 디자인에 기반한 신선한 컬렉션으로 재탄생했고, 제니스는 새로운 데피 랩에서 간결함과 실용성을 추린 데피 클래식을 선보였다.

파텍 필립 칼라트라바 파일럿 트래블타임. 지름 37.5mm의 Ref. 7234R과 지름 42mm Ref. 5524R.


 
(왼쪽) 블랙과 브라운 컬러의 투톤 베젤로 선보인 롤렉스 GMT- 마스터 Ⅱ.

(오른쪽) 젊고 신선한 이미지로 변신을 꾀한 브레게 뉴 마린 컬렉션.

 

(왼쪽) 젊은 애호가를 공략할 목적으로 작년에 선보인 L.U.C XPS의 디자인을 승계한 쇼파드 L.U.C 콰트로.
(오른쪽) 빌레레의 기능을 바티스카프에서도,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애뉴얼 캘린더.


새로운 오메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내용

2 미드레인지의 무한한 가능성
2020년 ETA의 에보슈 공급 중단이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ETA를 대체할 만한 무브먼트와 부품 공급사의 발전도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무브먼트를 안정적으로 확보했거나 자급자족이 가능한 미드레인지 브랜드는 필연적으로 다른 기술적인 부분이나 시계 자체의 완성도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실은 해가 갈수록 더 무르익는 중이다. 시티즌 그룹에 속한 프레드릭 콘스탄트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월드타임 모델을 믿을 수 없는 가격으로 선보이더니, 올해는 인하우스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과 함께 기계식 무브먼트와 디지털 모듈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개발에도 성공했다. ETA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은 스와치그룹의 미드레인지 브랜드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론진은 마스터 컬렉션에서 300만원대의 애뉴얼 캘린더를 출시했고, 해밀턴은 핸드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한 지름 38mm 카키 필드를 59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ETA의 80시간 파워리저브 무브먼트를 사용할 수 있는 미도와 티쏘 역시 올해 그 특혜를 알차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노모스는 어떤 그룹에도 속하지 않았지만 매년 좋은 성과를 보여주었으며, 올해도 데이트 기능의 울트라신 계열 셀프와인딩 칼리버 DUW 6101을 새롭게 제작했다.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 날짜를 조정할 때 부품이 망가지는 현상을 방지한 메커니즘을 적용해 끊임없는 기술 개발 노력을 증명했다.


핸드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한 해밀턴 카키 필드 메커니컬.


 

(왼쪽) 핸드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한 해밀턴 카키 필드 메커니컬.

(오른쪽) 새로운 데이트 칼리버 DUW 6101가 구동하는 노모스의 새로운 컬렉션 아우토반.

 
(왼쪽)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미도 80 칼리버에 빅데이트를 적용한 미도 커맨더.

​(오른쪽) 기계식 무브먼트와 디지털 모듈을 결합한 프레드릭 콘스탄트 하이브리드 매뉴팩처.


​파워매틱 80 칼리버를 탑재하고 디자인을 리뉴얼한 티쏘 다이버 워치 씨스타 1000.

​3 여행용 시계의 다양화
해외여행과 출장이 점점 잦아지면서 손쉽게 홈타임과 로컬타임을 확인할 수 있는 GMT 시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바젤월드의 브랜드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거나, 기존 모델을 다듬거나, 새로운 컬렉션의 구성원으로 조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GMT 신제품을 강조했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로컬타임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론진의 V.H.P GMT처럼 스마트워치의 기술을 활용한 모델도 나왔다. 오리스는 칼리버 114를 위해 작년에 발표한 칼리버 113의 주 캘린더 기능을 GMT 기능으로 수정했고, 프레드릭 콘스탄트 역시 작년에 출시한 월드타임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그린 다이얼 버전을 추가했으며, 미도는 기존 멀티포트 GMT의 플린지에 도시명 대신 24시간 인디케이터를 적용하며 한결 깔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다듬었다. 롤렉스는 GMT-마스터 Ⅱ의 소재와 컬러를 바꾼 모델을 출시했는데, 롤렉스의 자회사 튜더는 브랜드의 첫 GMT 모델을 GMT-마스터 Ⅱ와 꼭 닮은 '펩시' 베젤의 블랙 베이 GMT로 선택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파텍 필립은 2017년 아트 뉴욕 전시에서 선보인 월드타임 미니트 리피터 5531R의 제네바 다이얼 버전을 추가했다. 홈타임이 아닌 로컬타임을 미니트 리피터로 알려주는 기능으로 시계 명가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다운 위용을 뽐낸다. 



프리바젤로 선보인 블랑팡 빌레레 컴플리트 캘린더 GMT.

 
(왼쪽) 새로운 디자인의 미도 멀티포트 GMT.

(오른쪽) 칼리버 111에 GMT 기능을 더한 오리스 빅크라운 프로파일럿 칼리버 114.

 
(왼쪽) 로컬타임을 미니트 리피터로 알려주는 파텍 필립 5531R.
(오른쪽) 튜더의 첫 GMT 모델, 블랙 베이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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