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블랙 블랙
OMEGA SEAMASTER DIVER 300M Black Black
Ref. 210.92.44.20.01.003
기능 시·분·초
무브먼트 매뉴팩처 셀프와인딩 오메가 칼리버 8806, 25,200vph, 35스톤, 55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3.5mm, 세라믹, 30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1120만원
스피드마스터에 이어서 씨마스터 다이버 300M에도 완벽한 모노톤 모델인 블랙 블랙 버전이 등장했습니다. 이제 오메가는 세라믹 소재를 다루는데 완벽한 노하우가 생긴 것 같아요. 케이스뿐만 아니라 뛰어난 디테일의 양각 베젤, 물결무늬 다이얼까지 모두 세라믹으로 제작했는데요!! 다양한 질감이 어우러져 주는 효과가 살짝 감동적이기까지 합니다.
지름 43.4mm 블랙 세라믹 케이스는 이미 다이버 300M에서 다른 버전으로도 선보였습니다. 크라운과 10시 방향 헬륨 밸브도 모두 세라믹이죠. 방수 성능은 스틸 모델과 동일한 300m입니다. 옆면은 브러시드, 정면에서 보이는 부분은 미러 폴리싱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재미있는 건 트위스트 러그 안쪽입니다. 스틸 버전과 마찬가지로 브러시드 마감을 했는데 이 어려운 부분의 디테일이 일반 모델보다 훨씬 좋습니다. 세라믹 소재의 특성상 훨씬 공을 들였다고 생각되네요.
베젤은 보기 드문 양각 인덱스가 굉장히 멋스럽습니다. 씨마스터 컬렉션 중에서도 한정판, 골드나 희귀금속으로 제작한 모델에서만 볼 수 있는 옵션입니다. 오톨도톨한 질감 사이로 솟아오른 양각 인덱스는 반짝이는 미러 폴리싱으로 마감했습니다. 소재가 세라믹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가공의 난이도가 꽤나 높은 디자인이죠.
다이얼도 역시 세라믹으로 제작했는데요, 레이저로 물결 무늬를 음각으로 새긴 스틸 모델과 달리 블랙 블랙은 물결 무늬가 양각입니다!! 덕분에 다이얼이 전체적으로 빛나며 상당한 화려함을 선사하는 스틸 모델과 달리, 얇은 물결무늬만 각도에 따라 빛나기 때문에 더 섬세하고 절도 있는 느낌입니다. 핸즈와 인덱스 테두리는 블랙 PVD 코팅이지만, 여전히 광채를 잃지 않았습니다. 야광 물질은 안트라사이트 슈퍼 루미노바인데요, 일반적인 컬러에 비해 약하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분명 푸른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블랙 블랙을 관통하는 두 가지 테마는 올 블랙과 질감 차이로 발생하는 입체감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매트한 딥 블랙 컬러지만 핸즈, 인덱스, 물결무늬처럼 포인트가 되는 곳은 모두 미러 폴리싱해 각도에 따라 멋지게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시간을 보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고, 오히려 일반적인 시계 이상으로 높은 디테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올 블랙이 너무 심심할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꼭 한번 실물을 보시길 권합니다.
무브먼트는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셀프와인딩 칼리버 8806을 탑재했습니다. 스틸 버전에 탑재한 칼리버 8800에서 캘린더 디스크만 제거한 버전입니다.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으로 15,000가우스 이상의 자기장을 견딜 수 있는 높은 항자성과 55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합니다. 기왕 올 블랙으로 만드는 김에 무브먼트도 케이스에 맞춰 검은색으로 제작하거나 글라스백에 블랙 코팅을 했으면 참 좋았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착용 사진입니다. 평소에 지름 41mm인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스틸 버전을 즐겨 착용합니다만,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입니다. 검은색 특성상 작아 보이는 효과도 있고요.
Editor
김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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